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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드디어 ‘B’까지 합류...GTX-A·B·C 모든 노선 본격 추진

21일 GTX-B 예타 통과...A, C도 각각 속도 높이는 중
정차역 인근 부동산 시장 ‘눈길’...“긴 호흡으로 봐야”

[폴리뉴스 노제욱 기자] GTX-B노선(송도~마석)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GTX-B노선 조기 추진을 위한 당정간담회’를 주관하고 진행했다.

GTX-B노선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서 드디어 GTX 사업이 추진 논의가 시작된 지 10여 년 만에 A‧B‧C 전 구간 착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B노선 사업의 통과는 지난 2014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첫 예타 조사에서 경제성 지표인 B/C(비용 대 편익 비율)가 0.33을 받아 고배를 마신 지 5년 만에, 노선 등을 바꿔 2017년 8월 다시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뒤 2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GTX-B 사업의 경제성 지표인 B/C가 두 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0.97, 1.0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AHP(종합평가) 점수는 0.516, 0.540이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을 포함하지 않았을 때, 두 번째 시나리오는 3기 신도시 개발이 반영된 것이다.

국가재정법상 총 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이고 국가의 재정 지원 규모가 300억 원 이상인 사업은 예타 조사를 받아야 하는데,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1을 넘지 못하더라도 경제성 뿐 아니라 국토 균형 발전 등 사회·정책적 가치 등까지 반영한 AHP가 0.5 이상이면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간주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 예타를 통과하고 착공 준비에 들어간 C노선처럼 B노선 역시 곧바로 민자적격성 검토를 거쳐 오는 11월쯤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현재 국토부는 B노선뿐 아니라 A, C노선에 대해서도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파주 운정에서 동탄을 잇는 A노선(삼성∼동탄 포함)의 경우 사업자로부터 지난 6월 말 착공계를 받았고 현재 한국감정원을 통해 보상업무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열린 착공식을 고려하면 실착공이 지연된 것은 사실이나 보상 대상 외 구간은 이미 정지작업이 한창이다.

내달 말부터는 순차적인 굴착공사도 가능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C노선(양주 덕정∼수원) 착공도 앞당긴다.

내년 9월로 예정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최대 6개월 앞당겨 내년 하반기에는 민간사업자 선정에 나설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3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에서 GTX-B노선 예타를 연내 마치고 GTX-C노선은 2021년 착공, GTX-A노선은 2023년 개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GTX 3개 노선이 개통되면 경기·인천 인구 700만 명이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강남 등 주요 지역까지 30분 이내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먼저 GTX-A노선은 운정~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삼성(봉은사역)~수서~성남~용인(구성역)~동탄 등 총 10개 역을 잇는다.

사업비는 3조3641억 원이며 현재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GTX-A노선이 개통되면 기존 일산에서 강남 일대까지 1시간 30분 걸리던 것을 20분대로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21일) 예타를 통과한 GTX-B노선은 송도(인천대입구)~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망우~별내~평내호평~마석 등 총 13개 역을 지난다.

사업비는 5조9038억 원이며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GTX-B노선이 개통되면 기존 1시간 20분 거리였던 인천 송도에서 서울까지 약 26분 만에 이동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GTX-C노선은 양주(덕정)~의정부~창동~광운대~청량리~삼성(봉은사역)~양재~과천~금정~수원 등 총 10개 역을 이을 예정이다.

사업비는 4조3088억 원이며 오는 2027년 개통이 목표이다.

지난 5월 말 기획재정부의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이르면 2021년 착공이 기대되고 있다.

GTX-C노선이 개통되면 수원에서 삼성역까지 기존 1시간 20분가량 걸렸던 것을 20분대로 단축할 전망이다.

이른바 ‘교통 혁명’으로 불리는 GTX 사업들이 각자 속도를 내면서 GTX가 지나는 정차역 인근 부동산 시장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는 “부동산 시장은 결국 국지적 시장으로 가기 때문에 GTX 노선 정차역 인근 부동산 가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인구가 실제로 얼마나 많이 발생하느냐가 결국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송도와 별내 등 노선 끝단에 위치한 지역들의 교통 환경 개선에 따른 접근성 향상으로 장래 유동인구와 부동산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사업 불확실성만 없어진 것이지 사업 지연 여부, 착공시기, 사업자 선정 같은 변수들도 있기 때문에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인다”며 “GTX 관련 부동산 투자는 긴 호흡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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