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두 차례 더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 이유나 연구원는 19일 ‘KDB 기준금리 모형을 통해 본 금리 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 2분기 국내 적정금리는 0.90%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총생산(GDP) 갭’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한은의 목표물가 상승률 등을 토대로 적정 기준금리를 산출했다고 전했다.

즉 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준금리가 적정 수준보다 높은 편이라 더 내려도 괜찮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하 대외적 요인으로 “국내 경기부진,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여건 악화”를 꼽았다.

이어 “대내적으로는 건설·설비투자 부진, 공급·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압력 약화 등으로 ‘마이너스 GDP 갭’ 상태 지속되며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기준금리는 2020년까지 2회 정도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시장금리(국고채 3년 1.00~1.25%)에는 이러한 추가 인하 전망이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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