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코픽스 금리가 내리면서 19일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 지난 17일 코픽스 금리가 내리면서 19일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내리면서 국내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최고 금리는 4.5% 수준이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의 새 잔액 기준 코픽스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0.02%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의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3.06∼4.32%, 국민은행은 3.03∼4.53%, 우리은행은 3.06∼4.06%, 농협은행은 2.65∼4.16%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민은행의 새 금리는 지난 17일부터 적용됐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코픽스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진다. 따라서 코픽스 금리가 내려가는 만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는 게 일반적이다. 코픽스 금리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 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 한 값이다.

지난 17일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새로 도입된 기준으로 산정한 신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7월 기준 1.6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02%포인트 낮은 수치다.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도 1.68%로 전월 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은행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도 0.10%포인트씩 떨어졌다. 신한은행 3.13∼4.39%, 국민은행 2.90∼4.40%, 우리은행 3.08∼4.08%, 농협은행 2.67∼4.18%다.

다만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신 잔액 기준으로는 2.285∼3.385%, 신규 취급액 기준은 2.585∼3.68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한편 코픽스의 하락에도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높은 ‘금리역전 현상’은 여전했다. 이날부터 혼합형(5년 고정) 주담대 금리는 신한은행 2.48∼3.49%, 국민은행 2.13∼3.63%, 우리은행 2.33∼3.33%, 하나은행 2.441∼3.541%, 농협은행 2.12∼3.53%로 조정됐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