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민주당 지지층-긍정, 보수·한국당 지지층-부정, 진영 간 인식 첨예하게 대립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한데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오차범위 내 격차로 우세했다고 14일 밝혔다.

조국 후보자 지명을 두고 여야 대립이 팽팽한 가운데,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국 후보자 지명에 대해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49.1%(매우 잘했음 32.7%, 잘한 편 16.4%),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43.7%(매우 잘못했음 34.4%, 잘못한 편 9.3%)로, 긍정평가가 오차범위(±4.4%p) 내인 5.4%p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7.2%.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압도적 다수로, 진영 간 인식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여성은 긍정평가가 다수이고, 남성은 긍·부정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리면서 성별 간 인식도 서로 달랐다.

세부적으로 긍정평가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압도적 다수였고, 호남과 수도권, 3050 청장년 세대, 여성에서도 절반 전후의 다수였다. 부정평가는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 60대 이상에서 다수였다. 중도층,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 20대, 남성에서는 긍·부정 양 인식이 팽팽하게 갈렸다. 
 
한편, 1개월여 전 지난 6월 28일에 실시한 조국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기용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응답이 46.4%, ‘반대’ 응답이 45.4%로, 찬반 양론이 박빙의 격차로 팽팽하게 나타난 바 있다.

긍정평가는 민주당(긍정 88.5% vs 부정 5.5%)과 정의당(70.6% vs 18.4%) 지지층, 진보층(79.9% vs 10.5%)에서 압도적으로 많았고, 광주·전라(66.8% vs 28.5%)와 서울(49.0% vs 44.3%), 경기·인천(47.8% vs 42.7%), 여성(50.6% vs 38.9%), 40대(63.6% vs 30.8%), 30대(56.9% vs 40.1%), 50대(54.3% vs 39.3%)에서 절반에 가깝거나 절반을 넘는 다수였다.

부정평가는 자국당 지지층(긍정 4.7% vs 부정 93.4%)에서 10명 중 9명으로 압도적이었고, 보수층(23.4% vs 74.2%)과 무당층(24.8% vs 56.0%), 60대 이상(34.4% vs 57.1%)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한편, 부산·울산·경남(긍정 48.9% vs 부정 51.1%)과 대전·세종·충청(45.0% vs 47.5%), 대구·경북(43.3% vs 45.6%), 남성(47.6% vs 48.5%), 20대(41.9% vs 45.8%), 중도층(48.2% vs 47.3%)에서는 긍·부정 양 인식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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