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정당후보 지지도 ‘민주당43.3% >한국당29.9% >정의당6.2%-바른미래4%’

이낙연 국무총리(사진 왼쪽),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 오른쪽)
▲ 이낙연 국무총리(사진 왼쪽),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 오른쪽)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고 내년 총선 지지의향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에 비해 10%p 이상의 격차로 앞섰다고 <경기일보>가 8일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4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민들은 차기 대선 주자 중 이낙연 국무총리를 가장 선호했다. 이 총리는 25.8%의 지지율을 얻어 2위인 한국당 황교안 대표(23.6%)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8%, 정의당 심상정 대표(고양갑)는 6.0%,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는 5.2%,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은 5.0%,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4.1%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이밖에 ‘기타인물’은 7.7%, ‘없음’은 11.3%, ‘잘 모름’은 3.5%였다.

이 총리는 경의권역(고양·김포·파주)에서 31.7%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으며, 동부권역(성남, 용인, 하남, 양평, 여주, 이천, 구리, 광주)에서는 27.7%, 서해안권역(광명·부천·시흥·안산·오산·평택·화성)에서 26.0%, 경부권역(과천·군포·성남·수원·안성·안양·용인·의왕)에서는 24.5%를 기록했다. 반면 경원권역(동두천·양주·의정부·포천·연천)에서는 15.0%로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경의권역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황 대표는 경원권역에서 29.8%를 얻으며 경쟁자들보다 우위를 점했고, 경부권역·경의권역 각각 24.8%, 서해안권역 21.3%, 동부권역 21.0%의 지지율을 보였다. 3위에 이름을 올린 이 지사는 동부권역에서 두자릿수 지지율인 12.1%를 기록했다.

연령별 선호도에서는 이 총리가 40~49세, 30~39세 응답자들로부터 각각 37.1%, 31.9%의 지지를 받으며 경쟁자들을 큰 차이로 앞섰다. 반면 60세 이상과 50~59세에서는 황 대표가 각각 35.5%, 32.8%의 지지율을 보이며 경쟁자들을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사는 50~59세에서 11.9%, 40~49세에서 10.8%를 얻었고, 심 대표는 19~29세에서 13.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청년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총선 정당후보 지지도 ‘민주당43.3% >한국당29.9% >정의당6.2%-바른미래4%’

내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고 자유한국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9.9%로 민주당 후보보다 13.4%p 낮았다. 소선거구제인 현행 선거법에 따라 총선이 치러질 경우 지역구 60석이 걸린 경기도에서 민주당의 압승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어 정의당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가 6.2%였고 바른미래당 후보 지지율, 우리공화당 후보 지지율은 각각 4.0%, 2.2%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 후보는 0.3%였으며 ‘기타정당 후보’ 0.9%, ‘아직 미결정’ 11.3%, ‘잘 모름’ 1.8% 등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경의권역(고양·김포·파주)과 서해안권역(광명·부천·시흥·안산·오산·평택·화성), 경부권역(과천·군포·성남·수원·안성·안양·용인·의왕) 응답자 중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비율은 각각 46.0%, 45.3%, 42.2%였다.

특히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역대 총선에서 보수진영 후보들이 우위를 보여온 동부권역(광주·구리·남양주·여주·이천·하남·가평·양평)에서도 43.7%로 집계, 타 정당 후보 지지율을 앞섰다.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원권역(동두천·양주·의정부·포천·연천)으로 33.9%였다. 한국당 후보는 경원권역에서만 43.3%로 민주당에 앞섰다. 그러나 동부권역 31.2%, 경부권역 29.3%, 서해안권역 28.1%, 경의권역 26.6% 등에선 민주당에 밀렸다.

바른미래당 후보 지지율은 동부권역(6.2%), 민주평화당 후보 지지율은 경부권역(0.6%), 정의당 후보 지지율은 서해안권역(8.0%), 우리공화당 후보 지지율은 동부권역(3.6%)에서 각각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40~49세 55.8%, 30~39세 51.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19~29세와 50~59세는 각각 44.9%, 39.9%였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한국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49.7%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26.3%)보다 23.4%p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86.9%가 민주당 후보에게, 한국당 지지층의 93.1%가 한국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 중 54.8%가 바른미래당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30.1%가 한국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사흘간, 경기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RDD 29%+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71%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다. 응답률은 3.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