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공정거래조정원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공정거래조정원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공정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된 것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청문회 준비에 전력을 다하곘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공정거래조정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번 정부에서는 공정경제를 추진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게 공정위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책 방향 등은 청문회 이후 공정거래위원장이 된 후 말하겠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향후 재벌개혁의 수위가 달라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공정거래법의 목적은 과도한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과 독점 폐헤를 줄이고 경재력 집중을 방지하는 것”이라며 “국민경제 균형 발전이라는 개념을 머릿속에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재벌 정책과 기업지배구조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근무하던 1997~2003년에는 재벌에 대한 정부 정책과 경쟁 정책에 대한 평가와 조언을 내놓았다. 2003년 발표한 ‘기업지배구조 및 수익성’ 논문을 통해 1997년 외환위기가 재벌의 취약한 지배구조 때문에 발생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조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해 공정위원장에 임명되면 공정위 설립 38년 만에 최초로 위원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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