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속히 철회되어야 한다는 기본입장 변함 없다”

청와대는 8일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3개 품목의 하나인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한국 수출을 허가한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신청된 다른 품목들도 역시 빠른 시간 안에 승인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3개 품목 중 1개에 대한 수출허가를 발표한데 대해 이같이 말하고 “다른 품목들, 그리고 다른 화이트리스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색국가 배제에 대해서는 조속히 철회되어야 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의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보시면 안 될 것 같다”며 “현재 승인 허가가 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지만 나머지 건들에 대해서, 그리고 백색국가 배제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그것으로 인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 또한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까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뉘앙스로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정부가 이날 일본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을 유보한데 대해 “오늘 아침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를 했고, 추후에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고 우리 정부의 향후 대응방침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에 대해 다 검토하고, 대책들을 준비하고 있다. 단기, 장기 대책, 모든 최악의 경우까지 다 상정해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일본 반응과 다음 스탠스 여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에 따라 저희도 판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얘기하고 호르무즈 해역 파병, 중거리미사일 배치 문제로 ‘한미동맹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언론의 지적이 나오는데 대해 “ 언론은 추측과 추정 등은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정부는 한미 간에 공조가 굉장히 탄탄하게 잘 이루어지고 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조국 전 민정수석의 법무부장관 후보자 내정,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의 주미대사 내정 보도와 관련 자유한국당이 반발하면서 청와대의 내각인사에 혼란이 생기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어떤 혼란이 있나?”라고 반문하며 일축했다. 그러면서 개각과 관련한 멘트 요청에도 “개각 가르마는 참 어렵다. 제가 새롭게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답을 피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