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한화케미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3741억 원으로 5.5%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30억 원으로 87.6% 줄었다.

사업별로 보면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국제유가 강세로 원가가 상승했으나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폴리에틸렌(PE),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차)가 축소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태양광 부문에선 미국 및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고품질 모노(단결정) 제품 수요 강세로 판매가격이 상승했지만, 생산라인 전환 작업으로 일시적으로 원가가 상승해 32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75억 원 늘었고, 전분기보다 162억 원 줄었다.

가공소재 부문은 주요 고객사의 중국 판매 부진 속에서 국내 신차판매 증가와 태양광 설치 수요 증가에 따른 태양광 소재 부문 매출 확대 영향으로 영업 적자폭이 축소됐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유가 약세에 따른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성소다, PVC 등 주요 제품은 수요가 점차 회복하면서 실적이 나아질 전망”이라며 “태양광 부문은 2분기에 진행한 생산라인 전환에 따른 고효율 모노 제품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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