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고혈압과 함께 대표적인 대사증후군으로 손꼽히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건강검진을 통해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26%의 성인들 중 38.3%가 고혈당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뇨병 초기증상은 다뇨(多尿), 다갈(多渴), 다식(多食)으로 대표된다. 이유없이 소변이 자주 마렵고 목이 마르다면 당뇨나 당뇨 전단계를 의심해볼 수 있다. 당뇨가 의심된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음과 동시에 당뇨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구분해 섭취하며 철저한 관리에 돌입해야 한다. 

오래 전부터 당뇨 신약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완치가 가능한 약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약물을 통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더라도, 생활 습관이 무너지면 다시 당뇨 혈당수치로 복귀하기 십상이다. 관리의 핵심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당뇨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구분하는 식이조절에 있다. 

당뇨에 좋은 식단은 당이 직접 함유된 음식들을 피하는데서 시작해, 짜지 않은 음식들을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나트륨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2배 가량 높아진다는 통계도 있다. 또, 지방과 탄수화물의 섭취에도 주의해야한다. 체중이 무거우면 전체적인 관리에 악영향을 끼친다. 또한 자칫 간과할 수 있는 과일 역시 과당을 주의해 포도, 블루베리 등의 당뇨에 좋은 과일을 소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탄수화물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올리고당, 맥아당을 거쳐 포도당으로 분해되 몸에 흡수된다. 당뇨 식단표를 짤 때 반드시 이를 고려해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엄격히 정해놓는 것이 좋다. ‘밥심’으로 대표되는 국내 식문화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이에 따라 달맞이꽃종자추출물과 같은 식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달맞이꽃은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전국 각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식물이다. 달맞이꽃종자에는 Pentagalloylglucose(P.G.G)라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다. 이 P.G.G 성분은 다양한 연구들을 통해 탄수화물 소화 과정에 포함된 α-아밀라아제 효소의 작용을 저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소화되는 과정을 방해할 수 있는 셈이다. P.G.G 성분은 여타 바나바잎 등의 식품에도 존재하지만, 달맞이꽃종자에 가장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저명한 학술지인 ‘Nippon Shokuhin Kogaku Kaishi’에 등재된 달맞이꽃종자추출물의 인체적용시험에서는, 혈당이 높은 경계대상자 중 달맞이꽃종자추출물을 200mg씩 섭취시킨 섭취군의 쌀밥 200g 섭취 후 식후혈당이 유의적 차이를 보이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달맞이꽃종자추출물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후 혈당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 달맞이꽃종자추출물과 뽕잎추출분말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혈당관리 복합식품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뽕잎추출분말의 지표성분 DNJ는 ‘British Journal of Nutrition’ 등에 등재된 연구들을 통해 탄수화물 소화 과정의 α-글루코시다제 효소의 작용을 방해할 수 있는 것이 밝혀졌다. 철저한 식이조절과 함께 혈당관리 복합식품을 꾸준히 섭취한다면 보다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당뇨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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