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5개월 연속 상승, 조사 이래 처음 황교안과 격차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7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총리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며 20%대 중반으로 상승, 2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2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실시한 조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가 한 달 전 6월 조사 대비 3.8%p 오른 25.0%로 5개월 연속 상승, 20%대 중반으로 올라서며 조사 이래 처음으로 2위에 오차범위(±2.0%p) 밖에서 앞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총리는 한 달 전 이어 두 달 연속 선두를 이어갔고, 호남(41.1%, 2위 이재명 7.4%)과 수도권(26.0%, 2위 황교안 17.5%), 40대(33.0%, 2위 황교안 14.3%)와 30대(31.0%, 2위 황교안 12.5%), 50대(25.2%, 2위 황교안 20.5%), 20대(15.6%, 2위 황교안 9.9%), 진보층(37.5%, 2위 이재명 11.2%)과 중도층(26.8%, 2위 황교안 16.3%),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44.5%, 2위 이재명 12.7%), 민주당(48.4%, 2위 이재명 11.7%)·정의당(27.6%, 공동 1위 심상정 27.6%) 지지층에서 1위로 조사됐다.

황교안 대표는 0.4%p 내린 19.6%로 2개월 연속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2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황교안 대표는 2위를 유지했으나 이낙연 총리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졌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28.8%, 2위 이낙연 15.1%)과 부산·울산·경남(23.4%, 2위 이낙연 17.6%), 60대 이상(33.7%, 2위 이낙연 21.1%), 보수층(41.7%, 2위 이낙연 11.8%), 문 대통령 반대층(40.3%, 2위 홍준표 8.8%), 한국당 지지층(56.6%, 2위 홍준표 10.5%)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역시 1.5%p 내린 7.8%로 2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3위를 유지했다. 이 지사의 내림세는 주로 서울, 3050세대, 진보층,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층의 이탈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원순 서울시장 또한 0.4%p 내린 4.9%를 기록했으나 한 달 전 6위에서 4위로 두 순위 상승했다. 박 시장은 진보층에서는 결집했으나 보수층과 중도층이 이탈하며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0.3%p, 4.6%),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0.1%p, 4.5%),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1.3%p, 4.5%), 김경수 경남지사(▼2.4%p, 3.8%),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0.2%p, 2.7%),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0.6%p, 2.6%), 김부겸 민주당 의원(▼1.8%p, 2.5%), 오세훈 전 서울시장(▼0.6%p, 2.5%) 순으로 조사됐다. ‘없음’은 10.8%(▲3.1%p), ‘모름/무응답’은 4.2%(▲2.1%p)로 집계됐다.

한편,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김경수·김부겸·박원순·심상정)의 선호도 합계는 2.6%p 하락한 48.6%로 조사됐다.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유승민·홍준표·나경원·오세훈·안철수) 역시 2.6%p 내린 36.4%로, 양 진영 간 격차는 12.2%p가 유지됐다.

범여권·무당층 ‘이낙연 37.5% >이재명 10.6%  >박원순 6.9%’
보수야권·무당층 ‘황교안 37.2% >홍준표 8% >유승민 6%’

범여권·무당층(민주당·정의당·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576명, ±2.5%p) 부문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한 달 전 6월 조사 대비 6.6%p 오른 37.5%로 1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지사는 2.4%p 내린 10.6%로 2위를 유지했고, 박원순 시장은 0.1%p 내린 6.9%로 한 순위 상승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심상정 의원(▼0.7%p, 6.4%), 김경수 지사(▼2.0%p, 4.6%), 김부겸 의원(▼1.7%p, 2.7%) 순으로 조사됐다.

보수야권·무당층(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216명, ±2.8%p) 부문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0.5%p 내린 37.2%로 한 달 전에 이어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여전히 다른 주자들을 큰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전 대표는 1.1%p 오른 8.0%로 2위를 유지했고, 유승민 전 대표는 0.3%p 오른 6.0%로 3위를 이어갔다. 다음으로 오세훈 전 시장(▼0.5%p, 4.5%), 나경원 원내대표(▼1.2%p, 4.1%), 안철수 위원장(▼0.1%p, 3.7%)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11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