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굴욕적 협약과 불평등 조약 뒤집으니 보복하는 것”
“우리 우방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나라...일본은 개입 차단해야”

김원웅 광복회장 <사진=연합뉴스>
▲ 김원웅 광복회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김원웅 광복회장은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일본의 구상은 경제조치로 한국 기업을 어렵게 하고 한국 경제를 엉망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그래서 친일정권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 일본의 구상”이라고 분석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이뤄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은 우리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라며 “(1965년 한일협정·위안부 합의 등) 굴욕적 협약과 불평등 조약을 법원에서, 또 문재인정부가 뒤집으니 일본이 보복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민족은 위기에 강하다”며 “당장은 고통스러워도 중기적으로만 봐도 전화위복”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 이번 사태는 우리가 최첨단 기술수준에 진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일본으로서는 큰 소비시장을 잃는 한편 다른 경쟁자가 생기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불매운동에 대해 “먹고 살아야 하는 영세업자들이 불이익까지 감수하며 동참하고 있다”며 “이전에는 없던 현상”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불매운동이 감정적 대응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애국심도 감정”이라며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인데 폄하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우방은 한반도 평화와 분단극복을 지원하고 여기에 기여하는 나라”라며 “앞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일본의 개입을 차단해야한다. 일본은 한반도 통일이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고, 통일 한국과 잘 지내겠다는 쪽으로 태도를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74주년 광복절 행사에서 “우리의 우방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한민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지원해주는 나라”이며 “일제 30년 식민지배에 대해 제대로 반성하지 않은 세력들을 한반도 문제에서 차단해야 한다”고 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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