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前 日여행 의향자 중 80.8% 보복後 철회, 보수층-한국당 지지층 철회율 낮아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일본여행 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본의 경제보복 이전에는 국민 10명 중 7명에 이르는 대다수였지만 지금은 10명 중 2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급격하게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국가) 배제한 가운데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여행 의향 유무를 조사한 결과, 일본의 경제보복 ‘이전에 일본여행을 생각해본 적이 있었다’는 응답이 69.4%(이전 있었음-현재 있음 13.3%, 이전 있었음-현재 없음 56.1%), 이후 ‘현재도 일본여행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16.2%(이전 있었음-현재 있음 13.3%, 이전 없었음-현재 있음 2.9%)로 집계됐다.

경제보복 이전 일본여행 의향자는 10명 중 7명에 달하는 대다수였지만, 이후 지금은 10명 중 2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이와 같이 일본여행 의향자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은 일본여행에 대한 의향을 가졌던 국민들 중 80.8%의 대다수가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의향을 철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제보복 이후 일본여행 의향을 철회한 사람들은 진보층(의향 철회 95.2%)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5.8%)에서 압도적인 다수인 90%를 넘었고 중도층(80.1%)에서도 80%를 상회했다. 반면 보수층(51.4%)과 자유한국당 지지층(58.1%)은 절반 수준인 50%대에 머물렀다.

경제보복에 상관없이 일본여행 의향을 그대로 유지한 국민은 19.2%로 나타났는데, 특히 보수층(의향 유지 48.6%)과 한국당 지지층(41.9%)에서 40%를 넘었다. 반면, 진보층(의향 유지 4.8%)과 민주당 지지층(4.2%)은 5% 미만의 극히 적은 수가 일본여행 의향을 그대로 유지했고, 중도층(19.9%) 역시 보수층이나 한국당 지지층의 절반이 되지 않는 20%선이었다.
 
일본의 경제보복 이전 일본여행 의향자는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최소 60%에 가깝거나 최대 80%에 근접하는 대다수였다. 경제보복 이후 일본여행 의향자는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10명 중 1~2명에 불과했다. 보수층(36.4%)과 한국당 지지층(34.0%)은 10명 중 3~4명이었다.  

경제보복 이전 일본여행 의향 응답은, 지역별로 광주·전라(있었음 78.9% vs 없었음 21.1%)와 서울(74.1% vs 24.1%), 대구·경북(73.3% vs 25.1%), 경기·인천(66.9% vs 29.9%), 부산·울산·경남(64.4% vs 35.6%), 대전·세종·충청(57.8% vs 34.1%), 연령별로 30대(74.2% vs 23.6%)와 40대(74.1% vs 24.4%), 60대 이상(67.0% vs 30.1%), 20대(66.8% vs 30.8%), 50대(66.3% vs 30.8%), 이념성향별로 중도층(74.0% vs 23.3%)과 진보층(70.9% vs 28.4%), 보수층(65.6% vs 32.6%), 정당지지층별로 민주당(73.4% vs 25.8%)과 한국당(67.6% vs 27.6%) 지지층, 무당층(60.8% vs 35.6%)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대다수였다.

경제보복 이후 현재 일본여행 의향 응답은, 지역별로 대구·경북(있음 14.1% vs 없음 84.4%)과 부산·울산·경남(14.5% vs 85.5%), 대전·세종·충청(14.7% vs 77.3%), 경기·인천(15.9% vs 81%), 서울(18.2% vs 80%), 광주·전라(있음 24.7% vs 없음 75.3%), 연령별로 40대(11.5% vs 87%)와 30대(15.5% vs 82.3%), 50대(15.9% vs 81.2%), 20대(17.3% vs 80.2%), 60대 이상(20% vs 77.2%), 이념성향별로 진보층(3.4% vs 96%)과 중도층(18.3% vs 78.9%), 정당지지층별로 민주당 지지층(3.1% vs 96.1%)과 무당층(18.5% vs 78%)에서 10명 중 1~2명이었다. 보수층(36.4% vs 61.8%)과 한국당 지지층(34% vs 61.1%)은 일본여행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10명 3~4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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