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홍 상임대표 "언론 견제하고, 시민의식 높일 것"
김정호 상임대표 "언론자유는 높아졌으나 언론신뢰는 떨어져"

시민들이 주축이 돼 언론에 대한 균형있는 비판과 견제를 지향하는 '울산언론발전을 위한 시민모임'이 25일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은 식전 행사인 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시 낭송, 축하공연과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많은 내빈들과 시민들의 성원과 격려 속에서 진행됐다. 

박창홍 울산언론발전을 위한 시민모임 상임대표는 "언론 기사는 팩트를 기반으로 해서 적재적소에 시의 적절하게 다뤄야 한다"며 "울산언론발전을 위한 시민모임의 결성 이유는 갈증, 목마름, 기사에 대한 존중이며 기사를 통해 비춰지는 사람에 대한 존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언론에서 마땅히 다뤄야 할 기사를 의도적으로 빼먹거나 사실 관계를 왜곡하며, 교묘한 편집으로 결과를 다르게 느끼도록 보도하는 언론을 모니터링 해 언론을 견제함과 동시에 시민의식을 높이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4월부터 4개월 여 동안 매주 한 차례 이상의 모임을 통해 울산지역 언론의 현황과 장단점 및 문제점을 논의하며 시민모임 창립을 준비해왔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김 상임대표는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모니터링 저널리즘 연구소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뉴스 신뢰도가 38개국 중 가장 낮았다"며 "언론 자유는 높아졌으나 언론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떨어진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영화제작자이자 중견배우인 명계남씨는 "모니터링을 통해 좋은 뉴스를 발굴하는 것, 정보수집 취약계층에게는 뉴스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하나의 언론만 봐왔던 계층에게는 다른 방향의 언론도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릴 것인가 등 추진해야할 여러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언론운동을 하면서 차별성을 강조할 때가 있으며, 동질성을 찾아 그것에 가치를 둬야 할 때도 있을 것"이라며 "수많은 논의과제들이 있을 때 우선순위를 둬야할 것과 단체 내에서의 지속적인 소통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출범한 '울산언론발전을 위한 시민모임'은 앞으로 울산시민들의 알 권리를 소중히 하고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언론을 지원하면서 가짜 뉴스와 황색 저널리즘, 편파적 오보를 배격하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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