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OMIA 파기 반대는 32.1%에 그쳐, ‘한일전쟁’이 호르무즈 파병에 힘 실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와 우리 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 국민 10명 중 약 6명의 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27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강행한다면, 우리나라도 한일군사정보협정을 폐기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9.4%가 폐기에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폐기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32.1%에 불과했다.

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40대(76.6%), 50대(67.1%), 지역별로 광주/전라(69.1%), 직업별로 화이트칼라(66.7%),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68.0%), 가구소득별로 월 평균 가구소득 500만원 이상(68.9%), 국정운영 긍정평가층(73.8%),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72.4%), 정의당(76.1%) 지지층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반면, 폐기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20대(38.7%)와 60세 이상(41.0%), 지역별로 대구/경북(47.9%), 직업별로 학생(41.2%)과 무직/기타(44.4%)계층,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44.4%), 최종학력별로 중졸 이하(47.2%), 가구 소득별로 월 평균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43.5%), 국정운영 부정평가층(46.1%),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52.5%), 바른미래당(47.3%) 지지층에서 다소 높았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찬성 64% >반대 24.7%’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의 군 병력 파병을 ‘찬성한다’는 의견이 64.0%로 ‘반대한다’(24.7%)는 의견보다 39.3%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이번 파병을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과 함께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하기 위한 한미간동맹 강화 방안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을 파병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성별별로 남성층(75.0%), 연령별로 60세 이상(70.6%),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75.0%), 직업별로 자영업(69.9%) 계층,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70.1%)과 바른미래당(76.1%) 지지층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반면, 반대(24.7%)는 성별별로 여성층(30.6%), 지역별로 대구/경북(28.8%)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7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무선79.0%, 유선21.0%)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8.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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