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월선 목선 올(5/31~7/14) 380석, 그간 퇴거조치하다 이번에 예인

최근 강원도 고성 인근에서 발견된 침수된 북한 목선, 올해 들어 침수되거나 침몰된 목선들이 동해안에서 자주 발견됐다. [사진=KBS방송화면 캡쳐]
▲ 최근 강원도 고성 인근에서 발견된 침수된 북한 목선, 올해 들어 침수되거나 침몰된 목선들이 동해안에서 자주 발견됐다. [사진=KBS방송화면 캡쳐]

군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7일 밤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한 북한 소형 목선을 예인 조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합참은 이날 “어제(27일) 23시21분경, 북한 소형목선(인원 3명)이 동해 NLL을 월선함에 따라 우리 함정이 즉각 출동”했다면서 “승선인원은 오늘(28일) 2시17분경, 북 소형목선은 5시30분경에 강원도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합참은 관계기관이 목선 승선인원 3명에 대해 합동정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 목선이 심야에 NLL을 넘어온 점에서 어로잡이 중 단순 실수가 아닐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올해 동해에서 NLL을 넘어 불법조업을 하다 적발돼 퇴거 조처된 북한 어선은 380여 척(5월 31일∼7월 14일 기준)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0여 척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은 올해 동해 NLL 일대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된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군은 삼척지역 북한 목선 사건 전까지 북 어선들의 단순 월선에 대해서는 퇴거조치를 취해왔다. 따라서 소형목선을 NLL 인근서 퇴거조치하기보다는 예인 조치한 건 다소 이례적이다. 이는 삼척 북한목선 사건으로 경계 부실 논란이 야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