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크릴새우오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오메가3의 종류 중 하나인 크릴오일은 TV나 인터넷 등 매체를 넘나들며 피를 맑게하는 음식부터 다이어트까지, 건강 관리 측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크릴오일 효능이 정말 매체에서 소개되고 있는 것 만큼 뛰어난지, 선택시 주의해야 할 부분들은 없는지에 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양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이 궁금해할 크릴새우 오메가3에 관한 진실들을 알아본다.

크릴새우오일의 원료, 크릴새우는?
크릴새우는 남극과 같은 극지방에 모여 사는 갑각류다. 일반적으로 20mm를 넘지 않는 작은 크기의 새우로, 약 500조 마리에 달하는 방대한 개체수로 유명한 생물이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고래와 같은 대형 생물들의 주식이기도 하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크릴오일은 ‘인지질’ 함량이 높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인지질은 뇌 세포막의 주요 성분으로, 물에 잘 녹는 친수성이 있다. 최근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크릴 오메가3 제품들은 이 친수성을 앞세워 체내에 흡수가 잘 된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크릴오일 선택 시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은?
가장 먼저 지표성분인 EPA와 DHA의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의 핵심 성분인 EPA와 DHA는 체내에서 혈액순환, 기억력, 건조한 눈 개선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즉, 크릴새우오일 효능을 충분히 얻기 위해서는 크릴오일 속 EPA, DHA 등의 지표성분들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는 뜻이다. 크릴오일 자체의 용량은 크게 중요하지 않고, 인지질 함량 역시 EPA, DHA 함량 다음으로 따져봐야 할 사항들이다.

또, 안전성 측면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도 있다. 미세조류나 생선 추출 원료를 사용한 대부분의 오메가3 보충제들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을 받고 판매하고 있다. 반면 크릴오일 제품들은 모두 일반식품으로 분류된다. 관할 시군구청에 신고 후 제조, 판매를 할 수 있는 일반식품은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제조를 하고, 기능성부터 부작용까지 철저한 관리를 받는 건강기능식품에 비해 안전성 측면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크릴오일이 노출된 ‘산패’ 문제, 꼼꼼히 확인해야
크릴오일과 여타 오메가3 건강기능식품과의 차이가 가장 도드라지는 부분이 산패 문제다. 산패는 유지류 성분이 상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산패된 오메가3는 내부 성분이 발암물질로 변질될 수 있다는 심각한 부작용이 밝혀져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식약처에서도 오메가3 지방산의 산가 및 과산화물가 규격을 신설하며 산패 문제에 대한 관리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 중 ‘산가’는 산패를 측정하는 주요 수치로, 해당 규격에서 오메가3 지방산의 산가 기준은 3.0 이하였다.

반면 일반식품인 크릴오일의 산가 기준은 45 이하로 설정되어 있다. 건강기능식품 오메가3와 무려 15배의 차이다. 남극에서 원료를 얻는 크릴오일은 원료 자체의 특성상 장기간의 해양 운송에 필연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 이 장기간의 해양 운송 과정 역시 빛이나 열, 산소 등의 산패 위험요소들에 노출 확률을 높이는 요소다. 즉, 산패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더욱 철저히 관리를 진행해야 하는 크릴오일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식품이라는 한계로 인해 더욱 느슨한 관리 체계에 놓여있는 것이다.

산패 위험 충분히 고려, 적절한 대안 찾아 ‘현명한’ 소비해야
오메가3는 어린이 오메가3 등으로도 쉽게 소비되는 만큼 산패와 같은 부작용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많은 전문가들은 당초 본인이 크릴오일을 섭취하려했던 목적에 따라 보다 안전한 선택을 할 것을 추천한다. 혈관청소를 원했다면 오메가3 중에서도 유통 과정이 짧아 신선도를 유지, 산패에서 안전한 국내원료 오메가3를 선택하는 것을 권장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대안은 기능성에 따라 루테인, 헤마토코쿠스 추출물 등 다양하다. 다양한 정보를 충분히 고려해, 가급적 현명한 선택을 내리는 것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