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한달에 한번 찾아오는 생리는 아이를 만나려는 몸의 변화 기간이라고 한다. 하지만 생리전증상과 생리 기간 동안 겪는 고통으로 한달의 반을 힘들게 보내는 여성들에게 생리는 그저 불청객일 뿐이다. 먼저 생리 전, 월경 전 증후군으로 불리는 PMS 증상으로 신체적 아픔과 정신적 변화가 시작된다. 생리전증후군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고, 심적으로 우울한 기분이 심해져 일상생활이 힘든 사람도 존재한다. 그 후 본격적인 생리가 시작되면 보통 허리와 배를 찌르는 듯한 고통이 나타난다. 요가의 고양이 자세와 같은 생리통 완화자세를 해보지만 쉬이 낫지 않는 것이 생리통이다.

이처럼 생리 일주일전부터 생리가 끝날 때까지, 여성은 한달에 최소 2주 이상을 생리로 인한 스트레스 속에서 살곤 한다. 때문에 생리 관련 증상이 심한 여성들에게 생리는 공포의 대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생리통 완화자세도 통하지 않고, 진통제로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마지막 방법이라 생각하며 병원을 찾기도 한다. 하지만 자궁 내 질환에 의해 생기는 속발성 생리통을 제외하고는 병원에서도 명쾌한 답을 내주진 않는다. 때문에 보통 피임약 생리 미루기로 몇 달 간 생리를 쉬게 하거나 다른 종류의 진통제를 처방해주는데, 이러한 방법이 근본적인 아픔을 해결해주지 않기 때문에 여성들의 고민은 더욱 커져간다.

속발성 생리통을 제외한 일차성 생리통은 생리 시작 몇 시간 전 또는 생리가 시작된 직후에 발생하여 2일에서 3일정도 지속되는 여성 아랫배 통증, 요통 등의 증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배란 직전에 자궁 안에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늘어나는데, 이 물질은 자궁 평활근의 강한 수축을 일으켜 통증을 일으킨다. 그러나 프로스타글란딘과는 상관없이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서도 평활근이 과도하게 수축될 수 있다는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나오면서, 생리통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이러한 평활근의 수축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직접적으로 평활근 수축에 관여할 수 있는 ‘팜스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팜스기술은 양방의 빛 치료법과 한방의 침술을 더한 것으로, 배꼽 아래 자궁에 가까운 혈자리 두 군데에 주황빛 가시광선을 쬐는 원리로 생리통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로 인해 체내에서 혈관 확장 및 청소 역할을 하는 일산화질소가 분비되고, 자궁 내 평활근을 이완시킨다. 평활근이 이완되면서 자궁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자궁 세포의 신진대사가 증진되며 생리통 완화를 넘어 생리통 치료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국내 대학 병원 두 곳에서 팜스기술을 이용해 생리통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하였다. 시험 결과 팜스기술 사용 1개월차부터 통증이 감소되었으며, 3개월 정도가 지난 후에는 70% 이상의 생리통 환자들의 통증이 거의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연구는 144년 전통의 산부인과 최고권위 저널이자 SCI급 학술지인 ‘Arch Gynecol Obstet’에 게재되기도 했으며 국내 외 중국, 미국, 유럽 등에서도 관련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또한 팜스기술을 이용한 생리통 치료기는 현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리통치료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으며, 생리통으로 고통받던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팜스기술은 자궁 내 신진대사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생리불순, 생리 전 증후군 등의 전반적인 생리 관련 증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생리통에 좋은 차 같은 민간요법과, 일시적 통증 완화에 그치는 진통제와는 달리 근본적으로 생리통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평범한 일상 속 불청객인 생리통, 다가오는 생리 날짜에 맞춰 생리통에 좋은 음식이나 도움이 되는 운동들을 검색하던 많은 여성들에게 팜스기술은 희소식으로 다가온다. 표면적인 생리통 완화 효과에 급급하기보다는, 근본적인 치료를 통한 생리통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여성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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