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정3구역 대우건설 시공사로 선정 ‘웃음’
괴정4구역 정비구역 해제로 사실상 포기 ‘씁쓸’, 괴정5구역 건축 심의 통과 ‘신바람’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게 된 ‘괴정 3구역 재건축 정비 사업’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게 된 ‘괴정 3구역 재건축 정비 사업’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폴리뉴스 노제욱 기자] 괴정3구역 재건축 조합이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하지만 각 구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괴정4구역은 정비구역 해제를 요청하며 사실상 재개발을 포기했고, 괴정5구역은 9개월 만에 건축 심의를 통과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괴정3구역 재건축 사업은 3만1310㎡ 부지에 총 764가구, 지하 2층∼지상 25층 아파트 9개 동과 부대 복리시설을 건축하는 것이다.

공사 금액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1459억 원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59㎡ 384가구, 72㎡ 142가구, 84㎡ 238가구로 개발될 예정이며 전체 764가구 가운데 조합원 물량 520가구를 제외한 244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부산 지하철 1호선 괴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로 다수의 시내버스 노선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사업장 인근에 옥천초, 장평중, 해동고, 동아고, 삼성여고 등이 있으며 사하구 중심 학원가와 인접해 있다.

23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조합 투표 결과 총 조합원 520명 중 488명이 참석했고, 부재자 투표를 포함한 전체 433표 중 411표의 찬성표를 득표했다.

괴정3구역 재건축사업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앞선 시공자 선정 입찰에서 경쟁 구도가 성립되지 않아 2차례 유찰된 후 수의계약으로 전환했다”며 “이후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의 특화 설계와 부산지역 최대의 정비 사업 실적을 가진 점이 많은 찬성표를 이끌어 냈다고 본다”며 “대우건설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해운대 우동3구역, 대연비치 재건축 등 부산지역에서만 14개 단지 총 2만 5455가구의 정비 사업 실적을 가지고 있다.

한편 괴정4구역은 최근 정비예정 구역에서 해제됐다. 괴정4구역은 2005년 재개발 정비예정 구역으로 지정된 후 2007년에 추진 위원회 구성이 승인됐다. 하지만 이후 조합 설립 등 추가 진행 과정이 전혀 없었다. 결국 주민들은 재개발 정비예정 구역 해제를 요청했다.

반면 괴정5구역은 빠른 속도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와 롯데건설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은 괴정5구역은 최근 부산시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시공사 선정 9개월여 만으로 360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서는 이른 시간에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는 평가다.

괴정5구역에는 아파트 3521가구, 오피스텔 52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27개 동에 지하 4층~지상 39층으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19㎡ 형에서 118㎡ 형까지 다양하다. 오피스텔은 84㎡ A·B 2개 형으로 구성된다. 괴정5구역 조합은 올해 말까지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후 이주를 시작해 내년 연말에서 2021년 상반기 사이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에는 입주까지 마칠 계획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