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영원한 신들의 땅' 그리스를 소개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일요일인 7월 21일 방송된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는 그리스에 대해 집중 소개했다.

신화 속 신들이 살아 숨쉬는 땅, 그리스(Greece)!

고대 민주주의의 요람이라고 불리는 만큼 예부터 전 시민들이 평등을 기초로 신타그마 광장에 모여 나라의 중대사를 결정했다.

이번 여정은 도시 전체가 박물관인 듯한 수도 아테네(Athens)에서 시작해서 하얀 골목과 파란 교회당이 빛나는 산토리니 섬(Santorini Island)까지 신화의 유적이 가득한 그리스로 떠났다.

신탁으로 유명한 아폴론의 신전이 있는 델포이(Delphi)를 거쳐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 아라호바(Arachova) 마을에 찾아갔다.

'공중에 떠 있다'는 뜻의 거대한 사암바위 위에 세워진 수도원 메테오라(Meteora)를 찾아가 그리스 정교회의 역사를 들여다봤다.

산토리니 섬(Santorini Island)에서는 이아마을의 절벽식당과 산토리니 와인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와인 박물관도 방문했다.

한편 그리스의 정식 명칭은 그리스 공화국(Hellenic Republic)으로, 유럽 남동부 발칸 반도의 교차점에 위치해 유럽과 지중해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국토 면적은 131,957km2로 산과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구는 1,076만 명(2012 현재)이지만, 오랫동안 해외로 이주한 그리스인이 그리스 국내 인구와 비슷할 정도로 많다고 한다.

수도 아테네는 그리스 정치·종교·문화의 중심지이며,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이곳에 살고 있다. 그리스인들은 98%가 그리스 정교를 믿으며, 제우스의 홍수에서 살아남은 프로메테우스의 손자, 헬렌을 조상이라고 여겨 자신들의 나라를 '헬라스(엘라스)', 그리스인을 '헬레네스(엘리네스)'로 부른다.

기후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지중해성 기후로, 겨울에는 온화하고 여름에는 덥고 건조하다. 1981년에 EU(유럽 연합) 회원국이 됐다.

그리스는 산지가 많고 평지가 적은 지형의 특성 때문에 각 지역간의 교류가 쉽지 않았다. 때문에 정치적, 사회적으로 독립된 도시 국가인 폴리스(Polis)가 고대 그리스 곳곳에서 독자적인 정치 형태로 발전했다.

특히 아테네에서는 평등을 기초로 전 시민이 모인 집회에서 나라일을 결정했는데,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시초이다.

아크로폴리스(Acropolis)란 도시 국가 폴리스에 있는 높은 언덕을 가리키는 것으로, '높다'라는 뜻의 그리스어 '아크로(akros)'에서 유래되었다. 대부분 폴리스 중심에 있던 아크로폴리스에는 수호신을 모시는 신전을 세웠고, 신앙의 중심지는 물론 전쟁 때에는 군사적 요충지로도 사용했다.

흔히 아크로폴리스라고 하면 이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아테네의 것을 말한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는 세 개의 신전과 두 개의 현문을 가지고 있으며, 그 외에도 디오니소스 극장,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 등이 있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는 세계 문화유산 1호로 지정되었으며, 세계 문화유산의 이상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파르테논 신전은 아테네의 수호 여신인 아테나에게 바친 신전으로, 아크로폴리스에서 가장 아름답고 웅장한 건축물이다. 기원전 448년부터 기원전 432년까지 당대 최고의 조각가와 건축가의 설계로 16년에 걸쳐 완성되었다.

도리스 양식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는 파르테논 신전은 얼핏 보기에는 직선과 평면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곡선과 곡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둥의 간격을 균일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시각 효과에 따라 다르게 조절하는 등, 사람의 착시까지 감안하여 곧바르고 균일하게 보이는 과학적인 건축법을 이용했다.

힘과 무게를 지닌 장중함을 자랑하는 파르테논 신전은 2,500년 동안 서구 건축의 모델이자 원형이 되어 왔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 신전은 교회, 회교 사원, 무기고 등으로 사용되면서 많은 손상을 입었다.

이러한 손상을 보다 못한 유네스코는 첫 번째 세계 문화유산으로 삼아 보호했고, 유네스코를 상징하는 마크로도 쓰이게 되었다. 이것은 신전에 모셔진 아테나가 지혜의 여신이어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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