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의장 중재안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文 대통령, 외교·안보라인 교체 답 없이 추경얘기만...답답하고 안타까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여야 3당 원내대표의 6월 본회의 일정 합의가 결렬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무조건 국회가 당연히 해야 할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표결과 북한 선박 입항사건 국정조사를 그냥 틀어막고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한 3당 원내대표 회동 직후 이뤄진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에서 (해임건의안·국정조사 수용이나 내주 ‘투포인트 본회의’을 여는) 두 가지 안에 대해서 모두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께서 3당 원내대표와 회동하면서 오늘 국회를 열어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철회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다음 주 월요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해임건의안을 표결하자고 제안하셨는데 이 또한 민주당에서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국회가 정상화 되는 과정이다. 국회가 국회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저희가 박근혜 정권 3년차까지 민주당이 요구한 5개의 국정조사안 다 받아줬다. 한국당이 지금까지 10개를 요청했는데 서울시 ‘고용세습’ 국정조사 1개 받아놓고 아직도 안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태도는 한마디로 야당은 무시하고 가자, 국회는 무시하고 가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청와대와 이 정권의 태도가 야당을 무시하는 기조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 같다”며 “‘닥치고 추경’만 해내라는데 추경안도 부실덩어리”라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당이 국익을 위해 통 큰 결단을 했지만 문 대통령의 태도가 답답하고 안타까웠다”며 “외교·안보라인교체에 대해서는 답도 안하고 끝까지 추경얘기만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니까 국익을 생각하는 대통령의 큰 모습이 보인다고 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했다”며 “적어도 정경두 국방장관을 앞으로 교체하겠다는 이야기는 할 줄 알았다. 결국 계속 추경 얘기만 하는 것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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