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黃 양자구도, 柳 불출마 피력에도 3위, 지난 대선 홍준표 투표층 절반 黃 지지

이낙연 국무총리(사진 왼쪽),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 이낙연 국무총리(사진 왼쪽),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서울신문>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결과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대선 불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3위를 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내일 당장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어본 결과 이 총리가 15.9%로 선두를 차지했고 황 대표는 14.0%로 이 총리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했다. 

이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9.0%, 박원순 서울시장(4.0%), 이재명 경기지사(3.9%),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3.3%),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2.7%), 김경수 경남지사(2.6%),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2.5%), 오세훈 전 서울시장(1.9%),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1.7%),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1.6%),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0.3%), 원희룡 제주지사(0.1%) 등의 순이었다.

이 총리는 수도권(17%), 호남(31.0%), 충청(13.7%)에서 황 대표에게 앞섰다. 황 대표는 부산·경남(19.1%), 대구·경북(26.8%), 강원·제주(17.8%)에서 이 총리보다 높았다. 이 총리는 대구·경북(5.7%)에서, 황 대표는 호남권(3.8%)에서 각각 가장 낮은 지지율을 나타내 대조를 보였다.

중도층에서 이 총리가 16.4%로 1위를 차지했고 황 대표(9.6%)와 유 이사장(9.4%)이 뒤를 이었다. 이 총리는 30대 여성(23.9%), 황 대표는 65~69세 남성(42.4%), 유 이사장은 40대 여성(20.5%)에서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 총리(32.0%), 유 이사장(14.0%), 김 지사(7.3%), 박 시장(6.9%), 이 지사(5.6%) 순으로 지지성향을 보였다. 한국당 지지자들은 황 대표(53.6%), 홍 전 대표(6.9%), 오 전 시장(4.6%), 안 전 대표(3.4%), 이 총리(2.6%) 순으로 지지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다소 분산됐지만 한국당 지지층은 황 대표로 결집된 모습이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응답자들은 이 총리(24.3%), 유 이사장(12.9%)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홍 전 대표에게 투표했던 응답자 중 49.8%가 황 대표에게 투표하겠다고 했지만 홍 전 대표를 다시 찍겠다는 응답은 9.6%에 불과했다.

지난 대선 때 안철수 전 대표에게 투표했던 응답자의 22.4%, 유승민 전 대표에게 투표했던 응답자의 37.0%만이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사를 수행한 칸타코리아는 “다음 대선에서는 새로운 후보들의 출현을 기대하는 여론이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무선전화 면접조사 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10.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