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차산업협회’ 창립, 심재철 의원 명예회장으로

전기자동차 업체들이 현대기아자동차 등 기존 완성차업체에 도전장을 냈다. 전기자동차업체들이 모여 ‘한국전기차산업협회’를 창립하고 전기자동차 관련 현안에 목소리를 높였다.

국내 전기차 개발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이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52개 관련업체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협회를 창립식을 가졌고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을 협회 명예회장으로 추대함과 아울러 상근부회장으로 원춘건 그린카 클린시티 컨소시엄 대표를 상근부회장으로 임명했다.

전기차협회는 CT&T를 비롯한 일부 전기차 완성차 업체를 비롯, 세방전지, 파워프라자 등 전기차 관련 부품을 만드는 국내 굴지의 중소업체들이 모여 만들었다.

이날 원춘건 부회장은 “정부가 현대기아차 중심의 하이브리드카에만 열중할 것이 아니라 전기차를 만드는 작은 기업의 수십년 된 노하우를 지원 육성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해 향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간의 미래 그린카를 두고 경쟁할 것임을 내비쳤다.

또한 창립선언문을 통해 “우리 정부는 녹색성장을 주장하면서도 전기차 산업에서 만큼은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전기차 산업의 가능성을 인정, 각종 지원 및 육성책이 뒤쳐졌다”며 정부의 전기차에 대한 지원강화를 요구했다. 실제 CT&T에서 개발한 국내 최초의 전기차는 도로교통법상 일반 도로를 주행할 수 없게 돼 있다.

또한 협회는 전기차 전용차체인 'KEV1'사업화를 조기 시행키로 함과 아울러 컨소시움 업체들이 나서 'KEV1' 상용화를 촉진해 최근 르노삼성이 밝힌 양산형 전기차 계획(2011년)보다 먼저 앞서서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기아자동차 전기자동차 보다는 하이브리드카에 집중

협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심재철 의원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까지 나서 '녹색성장'을 화두로 삼고 있다”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전기차의 구체적인 현실화를 위해 이렇게 협회까지 창립하는 것을 보니 향후 친환경차의 미래가 더욱 밝아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의원은 전기자동차 업계의 현안을 직접 챙기며 학계와 산업, 정부관계자들을 모아 전기자동차산업발전과 협회 구성을 위해 일해 왔다. 또한 그는 전기차가 하이브리드카와 수소연로전지차와 함께 지경부에선 그린카로 육성될 수 있도록 힘써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상용화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원 부회장은 “그동안 전기차 상용화가 난항이 거듭됐던 이유는 전기차 섀시를 경량화 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KEV1로 인해 문제가 해결됐다며 그는 “고등기술연구원과 경남금속, 대우차 등이 기존 G7과제로 수행했던 전기차전용 알루미늄 차체(KEV1)가 이미 개발돼 있어 우리는 이를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전기차 개발에 우리나라 기존 대형 완성차 업체들은 지금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업체들은 전기자동차의 여러가지 기술적 문제와 기술외적 문제에 봉착 사실상 개발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반영하듯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대형 완성차 업체들은 회원사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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