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가 매해 전국 기업인을 초청해 개최하는 제주포럼이 17일 제주신라호텔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44회차인 이번 포럼은 오는 20일까지 정부 관계자와 국내외 석학, 기업 대표, 전국 상의 회장단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경제, 혁신과 성장의 새로운 길 찾자'를 주제로 3박 4일간 열린다.

이번 제주포럼에는 기업 총수로는 처음 초청된 최태원 SK그룹 회장 외에도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등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개막 첫날부터 이틀간 장관 두 명이 연사로 나서는 만큼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 개별 기업들과 면담이 잡힌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공식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포럼 개막식은 박용만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강연이 이어졌다.

다보스포럼 주제인 '세계화 4.0'을 화두로 띄운 리처드 볼드윈 스위스 제네바 국제경제대학원 교수도 이날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미래 핵심 경영전략을 소개했다.

박 회장은 개회사에서 "국내외 이슈가 대단히 많은 요즘"이라며 "하반기는 복잡한 이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둘째 날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연에 나서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참석해 강연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또한 강연이 예정돼 있었으나 일정상의 이유로 취소됐다.

지난해 제주포럼에도 김동연 당시 경제부총리가 강연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취소된 바 있으며 백운규 당시 산업부 장관은 참석했다.

셋째 날과 넷째 날에는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 기생충학자로 유명세를 탄 서민 단국대 교수, 예능 프로 '알쓸신잡'으로 인기를 끈 유현준 홍익대 교수, 금메달 신화를 쓴 박세리 여자골프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강연을 이어간다.

이 밖에 저녁 시간에는 록 밴드 부활과 '트로트 황제' 설운도의 공연도 펼쳐진다.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1974년 '최고경영자대학'으로 시작돼 지난 2008년 제주포럼으로 명칭을 바꾼 뒤 매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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