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국내은행의 5월 연체율이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5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0.51%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4월 말(0.49%)보다 0.02%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5월 중 새로 발생한 연체액(1조5천억원)이 연체 채권 정리 규모(1조2천억원)를 넘어서 연체 채권 잔액이 8조3천억원으로 늘었다.

지난달에 이어 연체율이 두 달째 올랐지만, 통상 금융사들이 반기 말에 연체 채권을 정리하기 때문에 6월 중에는 다시 떨어질 것으로 금감원은 예상했다. 추세적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차주별로 봤을 때 기업 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64%)보다 0.02%포인트 오른 0.66%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대기업 대출 연체율(0.67%)은 0.06%포인트 낮아졌지만,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65%)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40%)은 각각 0.04%포인트, 0.01%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0.30%에서 0.32%로 상승했다. 규제로 가계대출(분모) 증가속도가 줄다 보니 연체율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금감원은 파악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2%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0.55%)은 0.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을 지속해서 살펴보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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