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필요 없는 주거 상품 높은 경쟁률 기록
‘목감역 지음재파크뷰’ 청약통장 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가능

‘목감역 지음재파크뷰’ 투시도. <사진=아시아신탁 제공>
▲ ‘목감역 지음재파크뷰’ 투시도. <사진=아시아신탁 제공>

[폴리뉴스 노제욱 기자] 청약통장 없이 분양받을 수 있는 주거상품에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부동산 규제 강화로 청약 자격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주거 상품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 특히 유주택자나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아끼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GS건설이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에 분양한 블록형 단독주택 ‘삼송자이더빌리지’ 청약 결과 418가구 모집에 5308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2.7 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가 7억 원대로 다소 높고 분양권 전매 제한이 적용되는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인·허가를 받아 청약 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역에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 대림산업이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티 과천’ 오피스텔 역시 총 549실 모집에 1741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3.17 대 1, 최고 5.23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초 현대산업개발이 별내지구 내 공급한 생활숙박시설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는 평균 8.74 대 1, 최고 23.03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총 1100실 대규모가 공급됐는데도 계약 시작 3일 만에 ‘완판’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부동산 규제 강화로 청약 자격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유주택자나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주거 상품에 몰리고 있다”며 “이렇게 아낀 청약통장은 꼭 써야 하는 아파트에만 쓰게 되면서 일부 단지에 청약통장이 집중되는 쏠림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도시공감이 시공하는 ‘목감역 지음재파크뷰’가 12일 홍보관을 오픈하고 분양에 나섰다. 대출 규제 적용을 받지 않으며 만 19세 이상 누구나 청약 통장 없이 청약이 가능하고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어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 2억 원 초반대 분양가로 중도금 무이자가 제공된다. 시흥시 목감지구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5층, 2개 동, 전용면적 36~40㎡, 5개 타입, 총 15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같은 날 덕진종합건설㈜이 분양한 8년 임대 아파트 ‘광양의 봄 플러스’도 일반 분양 아파트와 달리 주택, 청약통장 유무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정액제 등 금융혜택이 제공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임대보증금 보증에 가입되어 보증금 반환에 대한 우려도 덜 수 있다. 전남 광양시 광양읍 덕례리 일원에 전용면적 59~75㎡, 총 496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유탑건설과 유탑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충장 유탑 유블레스’는 광주광역시 동구 일대에 분양된다. 이번 분양에서는 입주 시점에 일반분양과 이사 걱정 없는 4년 전세 전환(일부 타입 제외)을 선택할 수 있다. 시행사인 유탑디앤씨가 분양 시 전세 전환 보증서를 발급해 임차인은 4년 후 분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 누구나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이 가능하다. 지하 2층~지상 27층, 전용면적 29~84㎡, 480실 규모이다.

전남 여수 웅천동에는 ‘웅천 퍼스트시티’가 분양한다. 실거주와 임대, 숙박영업이 가능한 트랜스 하우스로 조성된다. 트랜스 하우스는 개별등기 및 전입신고가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이다. 분양 시 청약 통장이 필요하지 않다. 지하 2층~지상 7층, 전용면적 25~58㎡, 총 330실로 조성된다.

서울 여의도 MBC 부지에 들어설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이 이달 분양한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옛 MBC 부지를 오피스텔, 오피스, 아파트 및 상업시설의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으며 시행사 보증으로 중도금 대출이 이뤄져 주택담보인정비율(LTV) 60%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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