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대체공항 역할, 동남권 국제관문공항은 꼭 필요…

부산울산경남 제주지역 대학총장협의회가 11일 오후 부산광역시의회 기자회견장에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회견에는 정홍섭 동명대 총장을 비롯 전호환 부산대 총장, 부구욱 영산대 총장, 오세복 부산교대 총장 등이 참석해 25개 대학 총장들의 동의를 얻은 성명서를 발표했다.<사진=정하룡 기자>
▲ 부산울산경남 제주지역 대학총장협의회가 11일 오후 부산광역시의회 기자회견장에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회견에는 정홍섭 동명대 총장을 비롯 전호환 부산대 총장, 부구욱 영산대 총장, 오세복 부산교대 총장 등이 참석해 25개 대학 총장들의 동의를 얻은 성명서를 발표했다.<사진=정하룡 기자>

 

'부산·울산·경남·제주지역 대학교 총장협의회'가 11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동남권 국제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동남권 국제관문공항 건설에 동의한 부산·울산·경남·제주지역 대학교 총장협의회(회장 정홍섭·동명대 총장)소속 회원 25개 대학들이  11일 오후 1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울경 동남권의 수요에 맞춘 안전과 편의 및 경제활력을 담보할 관문공항 건설을 희망하는 성명서를 대표 발의하고 정부와 정치권이 신공항 건설 사업을 책임있고 조속하게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채택한 성명서에는 기존의 정치논리로 잘못 결정된 김해신공항 건설 추진을 다시 바로 잡아야 하며 국토균형발전과 재난 발생시 대체공항 역할을 맡을 동남권 관문공항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총장협의회는 우선 김해신공항 확장안에 대한 국무총리실 최종검토 결정을 반기며 "정부는 잘못 결정된 정책을 지금이라도 바로잡고 지역민들의 염원을 수용해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적극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20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부울경 광역단체장 간에 동남권 신공항 건설의 국무총리실 검증 이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만큼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에 탄력을 붙이라는 뜻이다.

또 "김해신공항 확장안은 여러 가지 우려가 많고, 안전과 소음이라는 기본적인 문제 해결조차 어려울 뿐만 아니라 24시간 운항도 안돼 김해공항의 장기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근시안적 처방"이라며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때 결정된 기존의 김해신공항 추진 방안의 문제점을 재차 지적하고 "사람이 심장만 튼튼하다고 몸 전체가 건강한 것이 아니듯, 동남권 관문공항은 신공항 건설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부울경 동남권과 대구경북권 등 영남권 전체의 광역에 걸친 국가균형발전과 전 국민이 어디에 살든 모두 골고루 행복한 삶을 누릴 권리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새롭게 추진되는 동남권 국제관문공항은 수도권의 인천공항과 경쟁 관계가 아니며, 재난 발생 등 유사 시 서로의 기능을 대체하는 우리나라 제2의 관문공항으로서 상생과 시너지 효과를 갖춰야 한다는 점도 특별히 강조했다.

여기에 "일본 간사이 공항이 만약의 재난 발생 시 나리타 공항을 대체하는 역할을 하듯, 우리도 유사시에 인천공항을 대신하는 대한민국 제2의 관문공항으로서 동남권 국제공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산울산경남제주지역 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인 정홍섭 동명대학교 총장은 "24시간 물류기능을 겸비한 동남권 신공항이 조속히 건설되어, 부산이 전세계로 뻗어 나가는 물류허브로써의 기능을 갖췄을 때 부산은 비로소 물류도시, 산업도시, 미래 복합 혁신도시로써 거듭날 수 있고 동남권 국제관문공항 건설은 지역 경제는 물론 국가 경쟁력 제고의 기반이 될 것이므로 정부와 정치권, 지역민 모두의 지혜를 한 데 모아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구체화되어 추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대학교 전호환 총장도 "대학이 도시에 젊음과 문화, 아이디어와 활력을 제공하듯 동남권 관문공항이 지역사회가 글로벌 세상과 교류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도록 지역발전에 희망을 불어넣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하룡 기자 sotong201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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