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재광 취재부장.
▲ 폴리뉴스 김재광 취재부장.

포스텍은 교육보국(敎育報國)의 기치 아래 지난 30여 년간 대한민국의 교육을 혁신하고,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하며 그 기반을 공고히 해 왔다.

포스텍 설립 당시, 故 김호길 초대 총장은 “지금은 포항제철 부설 포항공대지만 나중에는 포항공대 부설 포항제철이 될 것”이라며 과학기술 분야의 국내 최고 대학을 만들기 위해 故 박태준 포스코 회장을 집요하게 설득해 대한민국 최초 ’연구 중심 대학‘을 설립했다.

실제로 故 김호길 초대 총장의 염원대로 포스텍은 30여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국내 최고 대학을 넘어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급성장했다. 이러한 괄목할만한 성장의 배경에는 故 김호길 초대 총장과 故 박태준 포스코 회장의 ‘피와 땀’, ‘사심 없는 강력한 리더십’이 있었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이제 포스텍은 지난 30여 년의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가치창출대학’을 표방하며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해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와 세상의 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고군분투(孤軍奮鬪)하고 있다.

그만큼 포스텍의 미래는 일개 지역 차원이 아닌 국가 나아가 전 인류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만일 포스텍이 불미스러운 일로 후퇴한다면 이는 대한민국의 후퇴요, 나아가 전 인류의 후퇴로 귀결될 수 있다.

근래 포스텍은 차기 총장 선임건과 관련해 심각한 내홍(內訌)을 겪고 있다.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중단 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포스텍으로선 혼란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자칫 잘못하면 그동안의 모든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며 ‘후퇴’라는 오명을 남길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민심(民心)이 곧 천심(天心)’이라는 다소 진부한 말을 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이미 누가 적임자인지를 잘 알고 있다. 애초에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도 마찬가지다.

근래 포항은 전국 최초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면서 지역 혁신의 주춧돌을 확고히 놓은 상태다. 여기에 날개를 달기 위해서는 포항에 터를 잡고 있는 포스텍의 ’사심 없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롭다”면 ‘지속가능성‘은 의외로 쉽게 답이 나온다.

누구보다 민심에 밝고, 벤처밸리를 조성하며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포스텍 최정우 이사장의 리더십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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