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우리 막으려면 화분 5000개 갖다놔야 할 것”
“행정대집행 비용 1억 5600만원 가압류 들어와...코미디 같은 이야기”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공동대표가 이번 주말 서울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다시 치겠다고 밝혔다.

조 공동대표는 5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화문 광장에 우리 텐트를 못 치게 하려면 화분을 한 5000개 갖다놔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협조하기 위해 천막을 청계광장 등으로 임시 이전했다. 서울시는 천막의 재설치를 막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 대형 화분 80여개를 설치했다.

우리공화당 측이 반발하며 다시 광화문 광장에 들어올 것을 강조하자, 서울시는 추가로 화분을 배치해 현재 135개의 화분이 들어와 있는 상태다.

조 공동대표는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치는 이유에 대해 “정당에서 할 수 있는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하나의 방법”이라며 “(2017년 탄핵반대 집회 당시) 억울하게 다섯 분이 돌아가셨는데 그것을 국민이 모르고, 진상규명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 잘못된 것이지, 정당에서 그것을 밝히고자 하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그 전에도 광장에 녹색당이나 참여연대 등등 다른 천막 단체들이 불법 천막을 쳤었다”고 덧붙였다. 

조 공동대표는 현재 당에 행정대집행 비용 1억 5600만원이 가압류가 들어왔다고 밝히면서 “코미디 같은 이야기”라고 비꼬았다. 

한편 조 공동대표는 지난 3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태극기자결단’의 이름으로 흉기와 죽은 새가 배달된 사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우리공화당은 앞서 2일 이번 주 내로 광화문 광장에 몽골 텐트 4동을 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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