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72·울산 37·경남 309곳(부울경 418개)…학생들은 빵·도시락으로
학교비정규직 파업 첫날…부산 12곳서 '돌봄 파업'

부산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빵과 음료를 받고 있다.<사진 제공=연합뉴스>
▲ 부산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빵과 음료를 받고 있다.<사진 제공=연합뉴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급식 조리사와 조리원들이 총파업에 들어간 3일 부산 울산 경남 곳곳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되는 등 큰 혼선이 빚어졌다.

이날 부산 201개 학교의 706명이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 참가해 차별 철폐와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였다. 조리사 영양사 교육복지사 등 교육공무직 직원이 가입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오는 5일까지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지역 교육공무직 1만1579명 가운데 6%가량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 때문에 부산 전체 526개 학교 중 72곳에서 급식이 중단됐다.

또한 울산은 37곳, 경남은 309곳에서 급식이 차질을 빚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일부 학교가 단축수업을 했지만, 부산 울산 경남에선 급식 중단과 함께 우려됐던 '돌봄 대란'은 없었다.

시·도교육청이 대체 인력을 긴급히 투입해 돌봄 교실을 운영한다는 방침이었지만 다행히 피할 수 있었고, 파업 참여 인원 또한 애초 교육청 예상보다는 적었다.

부산시교육청 김세훈 관리과장은 "교육공무직 다수가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주면서 파업에 참여하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하루빨리 급식과 돌봄이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하룡 기자 sotong201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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