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의 가격 정보가 유출됐다. 

지난 1일 삼성전자의 ‘삼성닷컴 챗봇’은 ‘갤럭시폴드’의 자급제 가격을 252만8900원이라고 안내했다. 미국 출시 예정이었던 LTE모델 가격 1980달러(약 228만 원)보다 20만 원가량 비싸진 금액이다.

지난 4월 미국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던 갤럭시폴드는 제품 테스트에서 화면이 접히는 힌지 부분 이물질 유입과 스크린 보호필름이 파손되는 현상이 연달아 발생해 출시가 전격 연기된 바 있다.

갤럭시폴드의 가격 공개는 지난 5월 말 경에도 유출됐었다. 당시 공개된 가격은 5G 모델의 경우 245만 원으로 이번 공개 가격대보다 7만 원 가량 낮다.

이같은 출고가격 차이는 통신 방식 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폴드는 5G가 아닌 4G LTE방식이 채택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5G 모델 단독으로 출시된다.

업계에서는 이달 중 갤럭시폴드가 출시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삼성전자 측은 “출시 일정은 공식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며 챗봇 상에 일시적으로 공개된 정보도 정확도와는 거리가 있다”면서 “테스트 중 일어난 실수”라고 답했다. 

한편 최근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과 관련한 보복성 경제 조치로 수출 규제에 나서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에 악영향을 주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화면에 사용되는 폴리이미드 필름은 100%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는 제품으로, 원활한 공급을 유지하던 기존과 달리 일본 측이 심사 후 수출 허가를 내리는 방식으로 변경된다면 출시 일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와 달리 폴더블폰은 화면이 접히는 특성상 얇은 투명 필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생산을 위해 향후 몇달 치 정도의 소재 재고는 우선적으로 마련해뒀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유력시되고 있는 이달 중 출시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갤럭시폴드의 최종 판매 목표치로 알려진 100만 대에 해당하는 재고까지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소재의 수급 상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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