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에서 통과...정의당·민주평화당 ‘불만’
운영위·기재위·행안위·여가위 위원장 보궐선거도 진행

문희상 국회의장이 28일 오후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정개특위 활동기한 연장의 건을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희상 국회의장이 28일 오후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정개특위 활동기한 연장의 건을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국회는 28일 본회의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기한을 오는 8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해당 안건을 의결하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국회 정상화 수순에 들어섰지만, 이번 합의가 원포인트 본회의 이후 6월 국회 의사일정이나 경제원탁회의 개최 여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절차 등을 포함하지 않아 추후 논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이 맡고 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국토교통·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도 본회의에서 선출하거나 교체하기로 했다.

본회의에서 정개특위 활동기한 연장의 건은 재석 215명 중 찬성 207명, 반대 4명, 기권 4명으로 가결됐다. 이어 사개특위 활동기간 연장의 건은 재석 220명 중 찬성 201명, 반대 5명, 기권 14명으로 가결됐다.

정개특위에서 한국당 위원을 1명 더 늘려 총 19명으로 특위를 구성하는 구성 변경의 건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정개특위는 민주당 8명, 한국당 7명, 바른미래당 2명, 비교섭단체 2명으로 구성된다.

한편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 중 한 자리를 한국당 소속 의원으로 교체하는데 대해 비교섭단체인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표결에 앞서 발언권을 얻고 원내 교섭단체 3당간의 합의문이 정개특위·사개특위의 의원 수 구성 변경과 위원장의 교체를 명시하기 위한 것뿐이었다며 반발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의원도 표결 직후 국회 정론관을 찾아 “새롭게 구성한다면 몰라도 위원회는 전반기와 후반기로 구성해 위원장을 맡는 것이 국회 관행”이라며 “(활동기한을) 불과 2개월 연장하면서 상임위원장을 교섭단체들로만 구성하겠다고 하는 것은 정말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국회 운영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 행정안전위원장, 여성가족위원장의 보궐선거도 진행됐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재적 228명 중 207표를 얻어 운영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이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국민여러분께 참 죄송했다”며 “공정과 협치의 국회를 위해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춘석 민주당 의원이 재적 228명 중 193표를 얻어 기재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행정안전위원장에는 전혜숙 민주당 의원이 188표를 받았으며, 여성가족위원장에는 인재근 의원이 190표를 얻어 각각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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