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재일교포 400명 초청해 만찬 겸한 간담회 통해 동포 격려 예정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8~29일까지 열리는 일본 오사카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평화가 경제발전으로 이어지는 평화경제 시대를 열겠다는 우리 정부정책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25일 밝혔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후 오사카 G20 정상회의 참석 관련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계기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향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평화가 경제발전으로 이어지고 경제발전이 다시 평화를 공고히 하는 평화경제의 시대를 열어 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또 “문 대통령은 세계경제와 무역·투자, 혁신, 불평등 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 그리고 기후변화·환경·에너지 등에 관한 논의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문 대통령은 G20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 글로벌 주요현안에 대한 입장과 함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이라는 우리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호승 경제수석은 문 대통령의 세션 주요발언 내용에 대해 우리 정부의 고용보험 관련 정책과 지속가능발전 협력 촉구를 강조한 뒤 “평화와 경제가 서로 선순환하는 평화경제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번영에 기여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취지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일본 오사카를 방문해 이날 재일동포 약 400명을 초청해서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지 우리 동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중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캐나다 등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도 가진다.

G20 정상회의는 국제경제 협력을 위한 최상위 협의체(Premier Forum)로서 세계 GDP의 87%, 세계 인구의 64%, 세계 교역액의 77%을 차지하는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G20 정상회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워싱턴에서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총 13차례 개최됐다.

2013년까지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극복과 예방을 위한 국제공조에 초점을 두었고 2014년 이후에는 구조개혁, 기후변화, 개발, 반부패 등 경제·사회 이슈도 광범위하게 포함해서 논의해왔다.

올해 제14차 G20 정상회의에서는 ① 세계경제와 무역‧투자, ② 혁신, ③ 불평등 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 ④ 기후변화‧환경·에너지 등 4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28일 ‘세계경제와 무역·투자’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 발언을 할 예정이다.

여기서 문 대통령은 출범 2주년을 맞은 우리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우리나라의 추경편성 등 확장적 재정 정책 노력을 소개하면서 무역마찰 등 세계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현안에 대한 G20 차원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