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침묵하지 말고 입 열어 국회 정상화 길 결단하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 정상화 합의안에 대한 추인을 부결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시간이 지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새로운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착각은 꿈도 꾸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공존의 길을 외면하고 끝내 오만과 독선, 패망의 길을 선택했다”며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정면으로 배반했는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태극기세력, 소수 강경파, 극우 행동주의에 발 묶이고 합리적 보수라는 일말의 가능성을 걷어찼다”며 “의회주의 폭거로, 합의주의를 부정하는 어떤 정략에도 타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정상화는 정치권 합의를 넘어 국민의 절대적 명령이다. 어떤 전제도 없이 국회로 복귀하는 것만이 폭발하는 국회에 대한 분노로부터 생존할 수 있는 마지막 길”이라면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침묵하지 말고 입을 열어서 국회 정상화 길을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6.25전쟁 69주년을 맞아 “구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참전용사들께 심심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나 우리는 나라를 위해 목숨걸고 싸운 참전용사들께 합당한 예우를 못해 드렸다. 청와대로 모신 게 어제가 처음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80세 이상 고령 참전용사의 87%가 생활고를 겪고 계시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보훈정책과 예우강화에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직 부족하다. 정부와 당은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지만 한국당이 의원총회에서 합의문에 대한 추인을 거절하면서 정상화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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