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과 일부 언론의 ‘방한 트럼프 DMZ 방문 검토’ 보도에는 함구로 일관

청와대는 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시 비무장지대(DMZ)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도 있다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지 보도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 남북미 정상회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WP가 전문가를 인용해 DMZ에서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깜짝 회동할 가능성에 대한 보도와 관련 “미국 백악관의 공식 브리핑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일일이 확인해 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이같이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이에 판문점이든 DMZ 어느 곳이든 남북미 정상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에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좋은 제안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답을 피했다.

일본과 미국 언론에서 미국 국무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DMZ 방문 검토 보도가 나오고 연합뉴스에서도 정부관계자발로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 검토 소식을 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함구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6월 중 4차 남북정상회담을 북한에 거듭 요구한 것이 북한에 대한 압박이라는 시각에 대해 이 관계자는 “‘압박’이라는 표현은 저는 맞지 않는 표현이라고 생각이 든 다”며 “한반도의 비핵화가 실현될 수 있게끔 하는 어떤 원동력이나 자양분이나 이런 것들이 되게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들과 제안들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보고 “흥미로운 내용”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된 질문에 “말씀드릴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또 그는 오사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한일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 “지난주에 4개국(중국, 러시아, 캐나다, 인도네시아)과의 정상회담 계획을 발표해 드렸고, 일본을 포함해서 나머지 나라에 대해서는 내일 저희가 발표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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