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 핵시설 플러스 알파 공개하고 사찰 통 크게 개방할 것”

김종대 정의당 의원
▲ 김종대 정의당 의원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24일 “하노이 회담 직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식 석상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소문도 들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언론에서 하노이 트라우마라고 하는데, 북한이 (트라우마가) 더 컸다고 본다”며 미국 소식통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한미 정보라인에서 듣기로는 김 위원장이 ‘인민들이 굶주리고 있을 때 나는 경치 좋은 곳에 여행이나 가서 아무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며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며 “이런 것까지 북한 쪽에서 흘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하노이 회담 결렬에 북미 양 지도자 모두가) 굉장히 아쉬움이 컸다”며 최근 ‘편지 외교’ 역시 이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교환한 친서 내용과 관련해선 “상대방에 대해 가장 흥미를 느낄 만한 부분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며 “북한이 영변 핵시설 플러스 알파로 몇 개의 시설을 더 과감하게 공개하고 미국의 전문가와 함께 사찰하는 것을 통 크게 개방하겠다고 한 한편, 미국은 유연하게 경제 제재를 유예하거나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이제 대북 정책에 대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야당인 민주당 간에 그다지 갈등이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민주당이 ‘단계적이고 유연하게 접근하라’는 점잖은 조언을 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북 강경파로, 북한과 대화 자체를 반대하던 사람들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흥미로운 건 민주당과 트럼프 대통령 간 막후 대화도 있었던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정책에 대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자문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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