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을 밀실 정치라 해, 그들만의 합의 아닌가 정말 쪽팔리는 일”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 <사진 홍의락 의원 페이스북>
▲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 <사진 홍의락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은 21일 총리실이 김해신공항으로 동남권 신공항을 조성하려던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한 것과 관련 “사실이라면 어처구니 없는 행동이다”고 비판했다.

대구 북구을이 지역구인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5개 광역단체장의 합의정신은 어디로 갔는가”라며 “최소한 5개 단체장이 다시 만나는 형식적 절차라도 있었어야 말이 되지 않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이런 형식적 절차도 깔아뭉갠 처사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라며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절차는 절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을 밀실정치라고 한다. 그들만의 합의 아닌가”라며 “총리실은 제대로 된 절차를 밟아주기 바란다. 이런 것이 이렇게 작동된다면 정말 쪽팔리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는 전날 오후 서울 용산에 있는 국토부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국토부 장관과 부·울·경 3개 단체장은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서 김해신공항의 적정성에 대해 총리실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그 결과에 따르기로 한다”는 내용이 담긴 합의문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016년 6월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가덕도와 밀양 두 곳 중에서 고심하다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부·울·경 단체장은 안전문제, 경제성·확장성 부족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김해신공항안은 관문공항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관문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며 정부를 압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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