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와 50대에선 ‘중도’ 55%, 모든 연령-지역서 ‘중도’ 우위, 내년 총선 변수

정치성향(단위:%)[출처=데이터리서치]
▲ 정치성향(단위:%)[출처=데이터리서치]

<폴리뉴스>와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Data Research Center)>가 실시한 6월 정치지표 조사 결과 국민의 절반가량이 자신의 정치성향을 ‘중도’로 규정했다. 자신의 성향을 ‘보수’ 또는 ‘진보’로 규정한 응답의 산술적 합계보다 더 많았다.

지난 13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치성향을 묻는 질문에 ‘중도적’이라는 응답이 49.2%에 달했고 ‘진보적’이라는 응답은 20.9%, ‘보수적’이라는 응답은 17.3%였다(잘모름/무응답 12.6%). ‘중도적’이라는 응답이 ‘진보적’, ‘보수적’ 이라고 답한 비율의 합 38.2%보다 11.0%포인트나 더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19~20대(보수 17.0% 대 중도 47.3% 대 진보 22.9%), 30대(15.5% 대 49.0% 대 23.6%), 40대(13.8% 대 54.6% 대 26.2%), 50대(17.1% 대 54.6% 대 21.1%), 60대 이상(21.4% 대 42.3% 대 13.8%) 등 모든 연령대에서 ‘중도적’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40대와 50대 연령층에서 ‘중도적’이란 응답은 55%선에 근접했다. 또 5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중도적’ 응답 다음으로 ‘진보적’이란 응답이 높았으나 60대 이상에서만 ‘보수적’이란 응답이 ‘진보적’이란 응답보다 높게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보수 19.7% 대 중도 55.6% 대 진보 10.9%)과 충청권(8.3% 대 55.1% 대 23.8%)에서 ‘중도적’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서울(17.1% 대 50.6% 대 22.2%)도 50%대였다. 또 인천/경기(18.9% 대 46.4% 대 26.1%), 대구/경북(24.5% 대 45.6% 대 14.8%), 호남권(8.3% 대 43.4% 대 20.1%) 등에서도 ‘중도적’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보수적’이라는 응답이 ‘진보적’이란 응답보다 높은 반면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는 ‘진보적’이라는 응답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층(보수 13.2% 대 중도 50.6% 대 진보 28.1%)에서도 중도층이 가장 많았고 부정평가층(보수 21.7% 대 중도 48.4% 대 진보 14.4%)에서도 중도층이 가장 많았다.

정치적으로 ‘중도지형’이 크게 확장됐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에 한길리서치 홍형식 소장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중도층이 많아짐에 따라 진보든 보수든 어느 쪽으로든 민심은 승부가 나지 않고 내년 총선의 변수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인구비례에 의한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유무선 비율 9:1) 자동응답방식(ARS) 면접방식으로 진행했다(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5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셀가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이며 응답률은 7.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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