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여성들은 술을 먹지 않아도 갑자기 술을 먹은 것처럼 얼굴이 빨개지고 식은땀이 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들은 여성 호르몬이 부족해 폐경기에 가까워지면서 일어난다. 여성호르몬이 담당하던 체온 조절 능력을 상실하게 되면서 얼굴이 쉽게 빨개지고 땀이 많이 흐르는 것이다. 그 외에도 폐경기 생리 양이 줄어들고, 두통, 우울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갱년기 여성의 약 25%는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의 극심한 갱년기 증상을 겪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으며, 갱년기가 갑작스럽게 찾아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최근에는 여성갱년기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성갱년기치료제는 인공적으로 여성호르몬을 채우는 방식으로 개인의 몸 상태나 체질에 따라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인공적인 에스트로겐을 섭취하는 방식보다는 자연에서 유래한 식물성 에스트로겐 섭취를 통해 갱년기 증상을 극복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대표적인 에스트로겐 음식이 바로 석류이다. 석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함유하고 있어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채워줄 수 있으며 피부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석류가 갱년기에 도움될 정도로 충분히 섭취하려면 영양분이 많은 씨와 함께 약 800알 분량을 먹어줘야 한다. 이를 매번 챙겨 먹는 것은 번거로워 석류즙 형태로 섭취하고자 하는 경우도 있으나 에스트로겐 함량이 충분히 들어있는지 검증되지 않아 갱년기에 석류즙 효능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에스트로겐 함량이 검증되고, 에스트로겐 3종을 포함하고 있는 ‘석류추출물’을 섭취하는 것이 갱년기에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에스트로겐 3종은 에스트론(E1), 에스트라디올(E2), 에스트리올(E3)을 말하는 것으로 이 호르몬들은 각기 다르게 여성에게 도움되는 기능성을 갖고 있다.

또한 석류추출물의 에스트로겐 3종은 자연에서 유래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인체 유래 호르몬과 유사해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이는 여성호르몬 약 등 호르몬 치료에 비해 보다 안전하고,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달맞이유 효능도 갱년기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으나 이는 기름이기 때문에 과다 섭취 시 살이 찔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로 석류추출물이 갱년기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기 위해 폐경기와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 만 45세에서 만 60세 미만의 여성 51명에게 석류추출물 1.5g을 8주동안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석류추출물 섭취군이 대조군에 비해 갱년기 안면홍조나 발한 증상을 유의적으로 줄여준다는 결과가 밝혀졌다. 이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석류추출물의 기능성을 알아볼 수 있으며, 이 연구에서는 MRS지수 개선과 MENQOL지수가 개선되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MRS는 갱년기 정도 평가 지수이며 MENQOL은 갱년기 삶 평가지수로, 석류추출물이 갱년기 증상 완화와 함께 갱년기 여성의 삶 증진을 이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MENQOL은 갱년기 여성의 삶 평가지수로 갱년기 여성의 삶의 질 증진에 도움을 주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석류추출물을 고를 때 MENQOL지수의 개선을 이루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가지 더 확인할 점은 식물성 캡슐로 만들어 졌는지 여부이다. 식물성캡슐의 경우 다른 캡슐 형태에 비해 온도와 습도에 따른 변형 요소에서 보다 위험요소가 적으며, 흡수율이 높고 목 넘김이 부드럽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석류추출물과 함께 갱년기 여성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비타민D와 감마리놀렌산이다. 비타민D는 골다공증에 취약해진 갱년기 여성들에게 뼈 형성에 도움을 주며, 감마리놀렌산은 여성호르몬이 수행하던 역할을 이어 체내의 콜레스테롤 지수를 떨어뜨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되도록 도움을 준다.

그 외 갱년기에 칡즙의효능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으나 칡에는 차가운 성질이 있기 때문에 수족냉증이 있거나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이 장기간 섭취 시에는 복통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갱년기 기간 줄어든 여성호르몬 때문에 급작스럽게 변한 몸 상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전같지 않은 몸 때문에 우울함과 짜증이 쌓여 자칫 갱년기 불면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문제에 대해서 몸의 변화에 체념할 것이 아니라 몸의 변화를 인지해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통해 극복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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