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18일 지역민의 알권리와 여론 다양성을 침해하는 '포털 공룡' 네이버의 지역언론 배제를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시도의회협의회는 이날 제주에서 열린 제5차 임시회에서 부산시의회 박인영 의장이 제안한 ‘네이버의 지역언론 배제 반대 성명서 채택 건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광역의회 차원에서 지역과 중앙의 상생 미디어 환경 조성에 필요한 법과 제도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 4월 모바일 언론사 구독 설정에서 지역언론은 배제했다. 모바일 화면에서 구독 형태로 기사를 볼 수 있는 전체 44개 매체 중 지역언론은 한 곳도 없다.
이에 박인영 의장은 지난 5일 '네이버의 지역언론 배제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네이버가 모바일 콘텐츠 제휴에서 지역언론 배제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후 강원도의회를 비롯한 다른 시·도의회 역시 사태의 심각성과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정식 안건으로 채택했다.
박 의장은 "기울어진 미디어 생태계에서 벗어나 지역 공동체를 위한 공론의 장을 제공하고 지방 권력을 감시하는 게 지역 언론의 존재 이유인 만큼 앞으로 다양성과 지역성을 담보하는 지역언론을 지키고 가꾸는 데 시·도의회가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국회와 정부 등 관계 기관에 지방분권과 자치 관련 공동 사안을 건의하고 반영하기 위한 공식창구로서 현재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으로 구성됐다.
정하룡 기자 sotong201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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