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내세우는 것은 소의(少義), 문재인 독재 저지가 보수우파 소명”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사진=김태흠 의원 페이스북]
▲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사진=김태흠 의원 페이스북]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홍문종 의원이 탈당선언과 함께 40~50영 의원의 동조 탈당을 주장한데 대해 “불가피 당을 떠나려면 혼자 조용히 나가야지”라며 정치적 도의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친박계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홍문종 선배님께 드리는 김태흠의 고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은 갈라졌던 보수우파가 문재인 좌파독재 정권 저지를 위해 보수대통합을 하고 하나가 될 때다. 선배의 탈당과 창당선언은 보수우파를 공멸시키는 것이고 문재인 좌파독재 정권의 장기집권을 돕는데 촉매 역할을 할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 탈당을 언급해 당을 흔들어 대는 것도, 대의명분도 가치도 없이 사지(死地)에 함께 하자는 것도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며 “정치인은 유종의 미가 중요하다. 중진 정치인이라면 더 그렇다”고 힐난했다.

이어 “지금은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범 보수우파가 하나가 돼 싸워야 할 시점”이라며 “지금 선배님의 행동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잘 숙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김 의원은 홍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문제를 가장 중요한 정치적 가치로 내세운데 대해 “선배님께서 언급하신대로 박 전 대통령님과 관련해 그러시는 거라면 소의(少義)이고, 본인의 정치적 입지 때문이라면 소리(小利)”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저도 박 전 대통령 탄핵 후 1년 여간 밤잠을 못 이루는 번민의 날을 보냈다.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같은 사람을 곁에 둔 것이 화가 났고 온 나라가 마녀사냥 식 여론재판으로 몰아가는 것에 가슴이 아팠다”며 “박 전 대통령에게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 제일 먼저 배신하는 염량세태를 보면서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이제 지난 과거사에서 벗어나 문재인 좌파독재를 저지하고 흔들리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 보수우파 정치인의 소명”이라고 주장한 뒤 “정치가 지향해야 할 것은 대의명분이고 국가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선배님께서 탈당 후 창당을 한다면 정치적 대의명분과 자신이 추구하는 정치적 가치가 무엇인지 먼저 밝혀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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