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해관계만 가지고 협상에 임해왔다”
“국회 소집 이후, 한국당 제외 상임위부터 소집...추경 시정연설 절차 밟아야” 
이인영, 협상 가능성 열어뒀지만 “경제청문회는 협상 요건 아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바른미래당의 6월 임시국회 소집에 이어 ‘국회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은 이해관계만 가지고 협상에 임했다. 이것으로 끝이다”라며 “바른미래당이 의원총회가 끝나면 6월 임시국회를 소집한다고 한다. (6월 임시국회)소집을 이어서 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같은 날 오후 2시, 민주당보다 먼저 의원총회를 열고 6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을 당론으로 채택하며 여야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이르면 오늘 저녁이나 내일 오전 중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국회가 문 닫은 지 73일이 됐고,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54일째 표류 중”이라면서 “이번 추경안에는 강원산불 피해, 포항지진 피해, 미세먼지 등 아주 긴요한 예산이 많이 포함돼 있다. 추경안을 놓고 국회 정상화를 하지 못하도록 한국당이 방해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국회 소집 요구서 제출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이 시간 이후부터는 상임위원회는 상임위대로 우리가 (위원장을) 맡은 곳은 즉각 소집해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국무총리가 (추경) 시정연설을 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곳에 대해선 상임위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고 한국당이 응하지 않을 경우 상임위 간사를 통한 회의 대행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인영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한국당과) 협상 노력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경제실정이나 좌파경제폭정이라는 이유 등으로 소집될 이유는 없다. 이 부분에 대해 타협하게 되면 앞으로의 협상도 엉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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