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유에서든 동맥혈관이 좁아지거나 탄력성을 잃게 되면 혈압은 상승하게 되고, 심장은 더 많은 일을 하게 된다. 이에 혈압이 140/90(당뇨병 환자에서는 130/85) 이상일 때 의학계에서는 이를 고혈압이라 정의한다. 

이러한 고혈압은 대부분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실제로 많은 경우 수년간 고혈압이 있음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다.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은 신체에 여러 손상을 일으키는데, 심장과 동맥에 부담을 증가시켜 장시간 동안 정상인보다 더 많은 일을 하게 하므로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심장의 크기가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약간 비대 또는 확장된 심장은 기능상 별문제가 없으나, 더 진행하게 되면 심장은 지쳐서 제기능을 못하게 된다. 

지속할 경우 혈관이 좁아지게 돼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힐 경우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이 일어나게 된다. 또한, 뇌졸중의 위험성이 증가해 뇌출혈, 뇌경색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신장도 손상을 받게 된다. 

따라서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정상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음식과 운동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그중 고혈압은 음식과 연관이 크기 때문에 정상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식이요법이 우선시돼야 한다. 

이에 고혈압에 좋은 음식으로는 칼로리가 낮으며, 혈압을 조절해 줄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는 비트 등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트에는 면역량 향상, 활성산소 중화로 체내 장기의 노화 예방, 혈액 내 유해물질 해독으로 혈액순환 강화 등을 할 수 있는 리코펜 효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혈관을 확장시키는 베타인 성분이 체내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혈관 속 노폐물인 혈전을 녹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고,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들에게 매우 적합하다.

한편, 비트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의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로,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이천과 강원 평창,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자라는 농작물이 청정 지역의 특혜를 받아 품질이 좋으며, 다양한 품종 중에서도 제주비트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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