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참을 만큼 참았다...더 이상 국회 방치 못해”
이인영 “한국당 ‘경제청문회 요구’ 협상 예법 벗어난 무례한 요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정상화의 마지노선이 17일로 일컬어지는 가운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면서 임시국회 소집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정상화 합의에) 우리도 할 만큼 했고 참을 만큼 참았다. 더 이상 국회를 방치할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오늘이 (국회 정상화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로서 비정상화된 국회 (소집을) 요청해야한다”면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그는 “국회가 지난 4월부터 2개월 반 동안 공전될 수는 없다”며 “특별한 이유 없이 국회선진화법을 (자유한국당이) 어겨놓고 방치하는 일을 받아들일 수 없다. 의원총회를 통해 결의를 다지고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합의 방안으로 ‘경제청문회’를 내놓은 것과 관련해 “경제 청문회를 열자고 하는 것은 민주당의 자존심을 내놓으라는 것으로 협상의 예법에 벗어난 무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경제청문회는) 터무니없는 정쟁을 반목하는 나쁜 청문회 정신을 수용할 수는 없다”며 “경제청문회가 전제될 이유는 없고 양보할 이유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국회 파행의 이유는 부채논쟁이나 좌파경제폭정이라는 주장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 파행의 이유는 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키고 국회를 무력화시킨 한국당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간 협상에 나선 이유는 한국당의 주장이 옳아서가 아니었다. 최대한 양보하려고 했고 이견도 최대한 양보해 국회정상화를 시키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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