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45.4% 대비 4.1%p 높아, 북유럽 순방 한반도 관련 메시지 등 영향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6월 2주차(10~14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하면서 다시 50%선에 근접했다고 17일 밝혔다.

YTN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5%p 오른 49.5%(매우 잘함 26.8%, 잘하는 편 22.7%)로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 다시 50%선에 근접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내린 45.4%(매우 잘못함 32.0%, 잘못하는 편 13.4%)로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밖인 4.1%p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5.1%.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월~수, 10~12일 조사)에서는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가 14일(목·금, 13·14일 조사) 일간집계에서 50% 선을 넘어서는 등 주 후반에는 상승세가 보다 뚜렷했다.

이와 같은 변화는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과 스위덴 의회 연설에서의 한반도 평화 관련 메시지, 한·핀란드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및 부산·헬싱키 직항노선 개설 합의, 스웨덴 제약사 투자 유치 등 북유럽 순방 외교에 대한 보도, 그리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고 이희호 여사 추모 조의문과 조화 전달, 문 대통령의 ‘6월 중 남북정상회담 가능' 관련 보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으로는 1주일 전 금요일(7일)에 48.1%(부정평가 46.6%)로 마감한 후, 10일(월)에는 48.9%(▲0.8%p, 부정 평가 45.6%)로 올랐다가, 11일(화)에는 48.1%(▼0.8%p, 부정평가 47.1%)로 다소 내렸고, 12일(수)에도 47.4%(▼0.7%p, 부정평가 46.4%)로 소폭 하락했다(월~수 주중집계, 0.4%p 오른 48.4%). 하지만 주 후반 13일(목)에는 48.8%(▲1.4%p, 부정평가 44.8%)로 반등한 데 이어, 14일(금)에도 50.9%(▲ 2.1%p, 부정평가 45.0%)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평화당 등 범여권 지지층과 무당층, 서울과 경기·인천, 부 산·울산·경남(PK), 20대와 60대 이상, 40대에서 상승한 반면, 바른미래당 지지층, 호남과 충청권, 30대에서는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4.8%p, 45.3%→50.1%, 부정평가 46.3%), 부산·울산·경남(▲2.8%p, 41.6%→ 44.4%, 부정평가 50.0%), 경기·인천(▲2.1%p, 51.2%→53.3%, 부정평가 43.0%), 연령별로는 20대(▲8.0%p, 41.2%→49.2%, 부정평가 39.5%), 60대 이상(▲1.8%p, 36.6%→38.4%, 부정평가 56.0%), 40대(▲1.4%p, 60.6%→62.0%, 부정평가 35.0%) 등에서 상승했다.

또 지지정당별로는 민주평화당 지지층(▲8.8%p, 55.9%→64.7%, 부정평가 35.3%), 정의당 지지층(▲8.3%p, 65.9%→74.2%, 부정평가 23.8%), 무당층(▲5.6%p, 21.5%→27.1%, 부정평가 53.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5%p, 87.5%→89.0%, 부정평가 7.3%),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2.0%p, 74.7%→76.7%, 부정평가 20.2%)과 중도층(▲1.7%p, 48.1%→49.8%, 부정평가 45.7%)에서 상승했다.

반면, 광주·전라(▼5.5%p, 72.1%→66.6%, 부정평가 26.6%)와 대전·세종·충청(▼2.3%p, 44.5%→42.2%, 부정평가 47.3%), 30대(▼4.0%p, 59.7%→55.7%, 부정평가 41.2%), 바른미래당 지지층(▼6.7%p, 31.0%→24.3%, 부정 평가 71.8%)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4일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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