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르웨이 과학기술공동위원회 신설, 신신업 분야 혁신기술 협력 제고”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현지시간) 오슬로 총리관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현지시간) 오슬로 총리관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강국인 만큼 미래형 친환경, 자율운행 선박 개발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슬로 총리관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양국 정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수소 및 과학기술협력과 관련 “차세대 무공해 에너지원인 수소의 생산과 활용, 저장에 대한 기술개발 등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며 “한-노르웨이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신설해 양국 간 과학기술 정책을 공유, 신산업 분야 혁신기술 협력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두 정상은 지속가능성, 환경보호, 포용국가 실현에서도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의무인 기후면화 대응, 이웃국가에 대한 의무인 개발협력 분야에서도 힘을 모으고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도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깊은 우정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양국이 함께 만들어 갈 평화와 번영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갖게 됐다.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솔베르그 총리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한반도 항구 평화 구축 과정에서의 기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한데 대해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 국민에게 국제평화와 중재에 앞장서 온 노르웨이의 지지와 성원은 큰 도움과 힘이 될 것”고 한국 정부의 한반도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노르웨이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한국은 국민에게 큰 고통을 주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솔베르그 총리가 인접 국가 간 협력을 통해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한 북유럽의 경험을 공유해 줘 큰 도움이 됐다. 한국도 노르웨이의 지혜를 배워 주변국과의 협력을 더욱 능동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얘기했다.

양국 정상은 앞서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1959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하고, 양국의 전통적 협력 분야인 조선·해양, 북극연구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방산, 대기 분야 연구 등으로 협력의 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 정상은 2006년 한-EFTA FTA 발효 이후 양국 교역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환영하고,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교역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양국이 전통적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음을 평가하고, 향후 친환경 및 자율운항 선박 개발 등 미래형 선박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보존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수소경제 및 저탄소 기술협력 MOU」체결을 계기로 차세대 무공해 에너지원인 수소의 생산과 활용, 저장에 대한 기술개발・정책교류를 확대하는 등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고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했던 북유럽의 경험과 지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과 대기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 정상은 양국의 ‘포용국가 건설’과 ‘지속가능한 복지국가 건설’이라는 정책 비전이 일맥상통한다는데 견해를 같이 하고, 복지 분야에서 양국 간 정책 교류를 강화하기로 하고 정상회담을 계리고 양국은「한-노르웨이 사회보장협정」에 서명하여 양국 파견 근로자의 연금수급권 보호 체계도 강화했다.

양국은 문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과학기술 협력 체계 마련을 위해 한-노르웨이 과기공동위를 신설하여, 과학기술 정책을 상호 공유하고, 기후환경, 극지,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서 연구자 교류 및 공동연구 사업을 모색키로 했다. 이를 위한 한-노르웨이 과학기술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이미 합의했고 오는 11월 노르웨이 교육연구부 장관 방한 시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양국이 한-노르웨이 과학기술 협력 체계 마련에 합의함에 따라 양국은 과학기술 협력 채널을 확보하고, 극지연구 협력을 통한 신뢰를 바탕으로 기후환경,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 분야 등 다양한 분야로 과학기술 협력의 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정상회담 종료 후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사회보장협정 및 △수소 경제 및 저탄소 기술 협력 MOU가 서명되었으며, 이와 별도로 이번 방문 계기에 △북극 관련 협력 MOU 5건, △조선해양 분야 MOU 7건 등 양국 간 총 16건의 문건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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