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하남점에 마련된 LG유플러스의 U+5G 체험존 전경. <사진=조민정 기자>
▲ 스타필드 하남점에 마련된 LG유플러스의 U+5G 체험존 전경. <사진=조민정 기자>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LG유플러스가 6월 13일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운영중인 U+5G 체험존에서 통신 3사의 VR 서비스 비교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전에서 선보이는 LG유플러스 5G VR 체험존은 3사 비교체험 공간을 비롯해 ▲U+VR ▲U+AR ▲U+프로야구·골프·아이돌Live 존으로 구성됐다. 

이번 비교체험 공간은 LG유플러스 서비스만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국내 통신3사의 VR 서비스 모두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돼 5G 통신사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완벽히 블라인드 테스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비교체험은 A사, B사, C사 서비스들을 각각 체험한 뒤 투표를 마무리하면 통신사명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사가 공통으로 제공하고 있는 VR콘텐츠인 ▲스타와의 데이트 ▲음악방송을 비롯해, 통신 2사의 ▲웹툰 서비스 체험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의 통신3사 5G 비교 서비스 체험존. <사진=조민정 기자>
▲ LG유플러스의 통신3사 5G 비교 서비스 체험존. <사진=조민정 기자>

기자가 직접 체험한 음악방송 영상에서 LG유플러스 서비스 콘텐츠는 타사보다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과 실감나는 영상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LG유플러스 측은 “세계 최고 VR 제작기술을 보유한 ‘벤타VR’사 직접 투자를 통해 VR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비교체험존 기획 의도에 대해 고객이 5G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게 함으로써 5G 통신사 결정을 돕는 객관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나 타 이동통신사들은 LG유플러스의 이같은 비교체험존 운영에 대해 일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통신사 관계자들은 사전에 다운로드된 콘텐츠들을 재생하며 5G 망 스트리밍을 이용한 비교체험인 것처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각 이통사별 VR 콘텐츠 선정 기준도 모호하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이번 체험존 운영은 5G망이 아닌 Wi-Fi(와이파이)망을 활용해 진행됐으며 콘텐츠 시연 역시 스트리밍이 아닌 다운로드 영상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어 체험에 쓰인 VR 기기는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기어 VR을, KT는 기어 VR이 연동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코(Pico)사 기기를 사용했다. 비교체험이라고 하기엔 기기 환경 간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 측은 “타사 컨텐츠 서비스 이용이 용이하도록 돕기 위해 5G가 아닌 와이파이를 이용한 것이며 체험존 이용자들이 대거 몰리게 될 경우 컨텐츠 시연이 지체될 우려가 있어 부득이하게 다운로드 영상 재생 방식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VR 기기간 스펙 차이도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컨텐츠 비교체험 행사는 LG유플러스가 타사와 달리 ‘벤타VR’사 투자를 통해 제작과정 자체에서부터 보다 나은 컨텐츠 제공을 위해 노력중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연내 지속적으로 U+5G 체험존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는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U+5G 체험존을 운영할 계획이며, 이동형 팝업스토어는 전국 각종 축제, 야구장, 골프장 등 인구가 많은 지역을 찾아가고 있다. 

이외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영화관과 쇼핑몰 등에서는 미니 팝업체험존을 통해 U+5G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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