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한진그룹이 조현민 한진칼 전무 경영복귀에 대한 KCGI의 문제제기에 반박에 나섰다.

한진그룹은 12일 입장자료를 통해 “조현민 전무의 ‘물컵사태’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다는 KCGI의 주장은 억지”라며 “지난해 중반부터 경기변동, 유가 등 대외요인으로 항공업종 전반에 주가 하락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저비용항공사(LCC) 경쟁업체인 제주항공 역시 진에어 주가 움직임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자료=한진그룹>
▲ <자료=한진그룹>

한진그룹은 조 전무의 퇴직금 수령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승인됐다고 주장했다.

한진그룹은 “임원 퇴직금 기준은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승인된 것”이라며 “이 같이 주주들에 의해 승인된 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지급된 퇴직금 등을 문제 삼는 것은 오히려 주주 권한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임원 채용은 이사회 승인과는 관련 없다고도 밝혔다.

한진그룹은 “한진칼 임원 채용 절차 등 내규에 따라 적법하게 채용한 것”이라며 “임원의 채용은 이사회 결의가 필요한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 전무는 검증된 마케팅 전문가로 이를 통한 그룹 주주가치 제고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진그룹은 “조 전무는 대한항공, 진에어 등 한진그룹에서 10여년 이상 광고,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며 스토리텔링 기법 광고, 차별화된 마케팅, 이와 연계한 CSV(공유가치 창출) 활동을 성공적으로 해온 바 있다”며 “풍부한 마케팅 경험을 토대로 그룹의 전반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한편, 이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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