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영철 기자]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은 지난달 기준 서울 1인가구는 총 171만9143가구로 전체 세대원수별 구성 중 40%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 142만9482세대였던 10년 전에 비해 1인가구 비중은 5.13%p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도 다른 면적대에 비해 전용 면적 40㎡ 이하가 지난 2011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는 등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임차 거래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서울에서 1인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관악으로 14만7841세대이며 이어 10만679세대인 강서, 9만4131세대인 송파, 8만9958세대인 강남, 7만9183세대인 영등포, 7만7125세대인 마포, 7만6036세대인 동작, 7만5178세대인 은평 순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가 가장 많은 관악은 서울에서 오피스텔 월세가격이 1~5월 기준 평균 46만 원으로 주거비 부담이 적은 곳으로 대학과 고시촌이 밀집해 있어 학생과 수험생 수요가 많다. 강남권과 여의도권이 가까워 직장인 수요가 많은 곳이기도 하며 강서 역시 월세 평균 48만 원으로 서울에서 주거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으로 임차수요가 많다. 송파, 강남, 영등포, 마포는 월세 평균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오피스 밀집지역으로 출퇴근이 용이해 직장인 거주 수요가 많다.  

반면 용산은 1인가구 비중은 낮지만 월세 평균이 82만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도심 입지로 오피스텔 가격수준이 높아 대다수 임차 수요자들에게는 부담일 것으로 보인다. 

1인가구가 선택하는 주거형태는 소형아파트부터 오피스텔, 연립, 빌라 등 다양하며 주거비용, 주거환경, 편의시설 등에 따라서 임차인이 거주하는 주거형태도 달라진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에서 전세와 월세로 실거래가 공개된 건수는 총 1만3169건이며 전세는 6074건, 월세는 7095건으로 각각 월세로 공개된 건수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면적별로는 전세와 월세 모두 전용면적 40㎡이하 초소형에서 거래가 많은 가운데 이 중 전용 면적 20㎡초과~40㎡이하 면적대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오피스텔 전·월세 실거래 공개가 시작된 지난 2011년과 비교한 결과 올해 전·월세 거래는 전용 면적 20㎡이하와 전용 20㎡초과~40㎡이하 초소형에서 거래 비중이 증가한 반면, 전용 면적 40㎡초과 면적대는 거래 비중이 감소했다. 1인 소형 가구가 증가하면서 오피스텔 임차수요의 공간 면적도 작은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올해 서울 오피스텔 월세 가격은 평균 54만 원으로 월세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용산(82만 원), 강남(74만 원), 양천(69만 원), 중구(67만 원), 서초(66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천(40만 원), 중랑(44만 원), 도봉·은평(45만 원), 관악·노원(46만 원) 강동(47만 원), 강북·강서(48만 원), 구로·동대문(49만 원), 성북(50만 원)에서 서울 평균 월세 보다 낮게 집계됐다. 

전세 거래가격은 평균 1억7990만 원이다. 여기서 양천구가 3억2192억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성북이 1억1756만 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관악(1억2310만 원), 중랑(1억3346만 원), 금천(1억3629만 원), 동대문(1억4069만 원) 등이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이 낮게 형성됐다. 

전용면적 135㎡초과를 제외하고는 전용 면적 20㎡이하 초소형이 지난 2011년보다 전·월세 거래 가격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1인가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거래건서 외에 가격도 동반상승 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가구 구성 비중이 1인 내지 1~2인 형태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피스텔 시장도 나홀로 가구가 살기 적합한 면적대나 주거공간으로 다양한 변화가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 외에도 1인 임차가구의 수요가 꾸준한 원룸형태의 소형 연립, 빌라 전·월세 시장에도 초소형 주거공간 선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1인 가구가 거주하기 편리한 구조와 다양한 옵션 등의 조건이 가미된 형태의 매물이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