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8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4℃
  • 구름많음강릉 29.6℃
  • 구름많음서울 29.2℃
  • 구름많음대전 26.5℃
  • 흐림대구 27.8℃
  • 구름많음울산 27.6℃
  • 흐림광주 28.6℃
  • 맑음부산 28.5℃
  • 흐림고창 27.3℃
  • 맑음제주 30.4℃
  • 구름조금강화 26.4℃
  • 흐림보은 23.5℃
  • 흐림금산 25.7℃
  • 흐림강진군 27.5℃
  • 흐림경주시 24.7℃
  • 맑음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산업

조현민, 한진그룹 경영 깜짝 복귀…조원태에 득 될까

조현민, 물컵갑질 사태 이후 14개월 만에 경영복귀
경영갈등 표면적 마무리 …비판 여론 형성은 부담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물컵갑질’ 사태로 물의를 일으키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불과 14개월 만에 한진그룹에 복귀했다. KCGI의 거세지는 경영권 공세에 총수 일가가 서둘러 방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른 복귀’라는 비판 여론이 주주들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조현민 전 전무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발령받고 전날부터 서울 소공동 한진칼 사옥 사무실에 출근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룹 사회공헌활동과 신사업 개발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맡았다.

한진그룹 측은 “조현민 전무는 고 조양호 전 회장의 강력한 유지를 받들어 형제 간 화합을 토대로 그룹사의 경영에 나설 예정”이라며 “한진그룹에서의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사회공헌 활동 및 신사업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현민 전무의 경영복귀는 지난해 4월 물컵갑질 사태 이후 14개월 만이다. 해당 사건은 검찰 수사를 거쳐 무혐의 및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그룹 측은 조현민 전무의 경영 복귀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조현민 전무의 경영 복귀로 그동안 제기되던 한진가 경영갈등설이 일단락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승인 없이는 인사발령이 진행될 수 없기 때문이다.

조원태 회장은 지난 3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 연차총회 대한항공 브리핑에서 “(상속문제와 관련) 가족들과도 지금 많이 협의를 하고 있고, 협의가 완료됐다고는 말씀을 못 드리지만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내부 갈등이 곧 해소될 것임을 시사했다.

조현민 전무의 이른 복귀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조원태 회장과의 ‘거래’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내년 열리는 주주총회 표대결을 위해 한진칼 지분을 계속해서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KCGI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15.98%로 2대주주다.

한진그룹은 지주사인 한진칼이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다. 총수 일가 및 특수관계인의 한진칼 지분은 조양호 전 회장(17.84%)을 중심으로 조원태 회장(2.34%),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2.31%), 조현민 전무(2.30%) 등 총 28.95%다. 삼남매의 지분은 별다른 차이가 없다.

조양호 전 회장의 지분은 별도의 유언장이 없다면 민법상 법정상속분에 따라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삼남매에게 각각 1.5대 1대 1대 1 비율로 나눠진다. 분할로 상속받을 경우 조원태 회장 지분은 보유 지분과 상속 지분을 합쳐도 6.3%밖에 되지 않는다.

재계에서는 조현민 전무가 조양호 전 회장의 상속 지분을 우호지분으로 남기고 계열사 경영권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복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어머니 이명희 전 이사장과 함께 관세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상태다. 조현민 전무의 복귀로 미루어 볼 때 처벌을 피한다면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가 빨라질 것이라는 게 재계의 전망이다.

조현민 전무의 복귀로 한진가 경영갈등이 표면적으로 마무리 된 것처럼 보이지만, 비판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조현민 전무와 조현아 전 부사장은 ‘갑질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었다. 현재 총수 일가와 관련한 일부 재판도 진행 중이다. 

조현민 전무의 경영 복귀에 대해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는 “어떠한 반성도 없이 경영복귀는 시기상조”라고 비판했다.

직원연대는 성명을 통해 “지난해 조현민씨가 던진 물컵으로 인해 대한항공과 한진칼은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기업 이미지와 미래 가치에 엄청난 손실을 가져왔다”면서 “가족 일가가 벌인 수 없이 많은 갑질의 행태는 국민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고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으로 무혐의지만 그 어떤 반성이나 진정성이 느껴지는 사과 한번 한 적 없는 그들이 한진칼이라는 지주회사의 경엉진이 된다는 것은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경영을 주장하던 그들의 민낯이 여실이 들어나는 행태”라며 “조원태 회장의 취임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복귀는 사회적 책임이나 직원들의 요구와는 상관없이 그들이 다시 자신들의 기득권을 회복하기 위한 수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KCGI는 ‘조양호 전 회장 퇴직금 지급 과정 관련 소송’과 ‘장부 등 열람 허용 가처분 신청’ 등으로 계속해서 한진그룹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소송 결과와 상관없이 주주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진가에 대한 비판 여론은 내년 주주총회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CGI는 사내외 이사 선임이 일반결의로 규정된 한진칼의 내년 주총에서 승리를 낙관하기 어렵다. 이는 역설적으로 KCGI의 지분 확보 공세를 강화하는 결과로 연결될 것”이라며 “반대로 리더쉽 관점에서 시장의 인정받지 못한 조원태 회장은 28.9%라는 우호 지분에도 불구하고 경영권 방어를 100% 자신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김기율 기자

자동차, 조선, 철강, 항공 등 우리나라의 산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무거운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프로필 사진

















[이슈] 2020 도쿄 올림픽, ‘방사능’ 안전성 우려 증폭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20년 열릴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재건 올림픽’으로 명명했다. 아베 총리는 올림픽을 통해 방사능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지역이 이제는 안전하다는 인상을 전 세계에 심어주려 하고 있다. 참가 선수단에게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공급하고,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70km떨어진 아즈마 야구장에서 일부 경기를 진행하며, 올림픽 성화봉송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20km 떨어진 위치에서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의도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본이 방사능에 안전한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일각에서는 안전성이 보증되지 못한다면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방사능 안전 논란이 일고 있는데, 선수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추가 안전조치가 없으면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찬성한 응답이 68.9%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은 8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지금 후쿠시마


[김능구의 정국진단] 이근형 ① “2020총선 최대 격전지 ‘TK’, 적절한 인물 투입”
내년 총선의 승리가 절실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전략을 책임질 전략기획위원장에 여론조사 전문가인 이근형 윈지코리아 대표를 내정했다. 그만큼 다음 총선에서 여론의 지표를 읽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책임지게 될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의 최대 격전지는 수도권도 PK도 아닌 TK 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 여론조사비서관을 지내고 지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전략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근형 대표는 집권여당의 전략기획위원장과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겸임하며 내년 총선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겸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24일 여의도에 위치한 윈지코리아 사무실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인터뷰를 갖고 현재의 상황과 함께 내년 총선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와 관련한 질문에 “격전지가 어디가 될 것이냐는 이야기에서 호남이 될 수도, 부산경남을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사실 저희는 승부를 대구경북에 봐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수도권도 중

[카드뉴스] 예·적금 이자 1%대 시대?…은행 수신금리 줄줄이 인하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국내 5대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1%대까지 추락했습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인데요. 지난 7월 18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낮췄습니다. 경기 부진과 일본 수출규제 조치 등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기준금리는 ‘은행들의 은행’인 한은이 금융사와 거래할 때 적용하는 금리입니다. 때문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움직이면 금융사들도 고객 대상 여‧수신금리를 조정합니다. 실제로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일 사이에 NH농협‧우리‧KEB하나‧신한‧KB국민은행이 주요 수신 상품의 금리를 차례로 내렸습니다. 인하 폭은 0.1~0.4%포인트입니다. 특히 5대 은행의 1년 만기 기준 정기예금 기본 금리는 1%대로 추락했습니다. 우대 금리를 적용받아도 2%대가 넘는 상품은 손에 꼽힙니다. 국민은행에선 ‘KB Smart폰 예금(연 2.05%)’이 유일한 2%대 예금입니다. 비대면 전용이라 KB스타뱅킹에서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농협은행에선 ‘e금리우대예금(연 2.00%)’이라는 온라인 전용 예금상품이 딱 하나 남은 2%대 예금입니다. 하나은행에선 ‘리틀빅정기예금(연 2.25%)’과 ‘

[카드뉴스] 택시제도 개편의 키워드 '렌터카’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국토교통부는 최근 규제 혁신형 플랫폼 택시 제도화, 택시산업 경쟁력 강화, 국민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 혁신이라는 3대 과제를 바탕으로 택시제도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국토부 발표를 놓고 플랫폼 모빌리티 업체간 온도차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렌터카 사용 불가 때문인데요. 국토부는 플랫폼 모빌리티를 플랫폼 가맹사업, 플랫폼 중개사업, 플랫폼 운송사업으로 구분했습니다. 웨이고와 마카롱 택시 등 플랫폼 가맹사업은 ICT기업과 택시업체가 계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합니다. 카카오모빌리티나 T맵 택시 등 플랫폼 중개사업은 앱(APP)을 통해 승객과 택시를 연결해 주죠. 국토부가 ICT 업계의 인프라를 연결하는 데 집중하면서 이들 업체는 모빌리티 사업 진출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플랫폼 운송사업으로 분류된 VCNC의 타다는 택시업계와 별도로 운영하는 개별 플랫폼입니다. 타다는 11인승 카니발 렌터카와 제휴업체의 운전기사를 함께 제공하는 모빌리티 사업을 하고 있죠. 플랫폼 운송사업자의 렌터카 사용이 택시업계 반발로 무산되면서, 타다는 막대한 차량 구입비를 떠안게 됐습니다. 기존 택시의 면허권을 사들이기 위해 내야하는 사회적 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