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여파, ‘삼진 아웃제’ 도입 검토...여성·청년·정치신인엔 가점 추가
“궤멸까지 갔다 다시 살아나는 한국당, 이기는 공천해야”
자유한국당이 내년 4월 총선에 대한 공천심사에서 현역의원에 대한 지역·선수별 차등 평가와 ‘막말 3진 아웃제’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을 향한 한국당의 공천룰은 이달 중으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공천룰’ 혁신 검토 작업에 착수한 한국당의 ‘신(新)정치혁신특별위원회’는 7~8가지 공천룰을 잠정적으로 마련하고 적용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현역의원에 대한 지역·선수별 차등 평가의 경우 현역의원의 의정활동 평가시 적용되는 것으로 지지세가 약한 수도권 지역과 초·재선 의원들에 대한 가점이 예상된다. 특히 영남권·다선 의원들에 비해 수도권 지역과 초·재선 의원들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신정치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상진 의원은 지난 6일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20대 총선 공천 후유증과 탄핵 사태의 책임을 거론하며 “현역 물갈이 폭이 클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위원장은 “궤멸까지 갔다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한국당의 내년 총선의 승리를 위해서 이기는 공천을 해야한다”면서 “당대표의 ‘자기사람 심기’ 유혹을 뿌리치고 룰에 입각한 공천을 실행하겠다는 의지, 당 대표 권한을 넘어서는 비민주적인 공천 개입을 안 하겠다는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막말 논란’과 관련해 “다가오는 총선에서 공천에 불이익을 주는 수밖에 없다. 감점 또는 경우에 따라 공천을 배제하는 강한 조치 방안을 만들고 있다”면서 ‘막말 삼진아웃제’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또 공천 과정에서 여성·청년·정치신인에 대해 우대하는 방향으로 공천룰의 방향을 잡고 있다. 이들에 대한 기존 가점인 20%를 최대 25%까지 올리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신정치특위는 오는 9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공천룰의 윤곽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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